구직자 10명 중 6명, "언택트 면접에 부담 느껴"
상태바
구직자 10명 중 6명, "언택트 면접에 부담 느껴"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0.08.12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상 면접이나 AI 면접 등 ‘언택트(비대면)’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구직자 1,683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부담을 느끼는 언택트 면접은 ‘AI와 화상 면접 모두’라는 답변이 71.5%로 대다수였으나, 이밖에는 ‘화상 면접’(18.9%)이라는 응답이 ‘AI 면접’(9.5%)의 2배 가량이었다. 상대적으로 AI 면접에 비해 화상 면접이 더 최근에 도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절반 이상(59.5%, 복수응답)이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몰라서’를 들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45.3%),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이 걱정돼서’(40.7%), ‘면접관의 뉘앙스 파악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35%),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32.4%), ‘웹캠 등 장비 마련이 부담스러워서’(31.1%), ‘연결 단절 등의 이슈가 걱정돼서’(23%) 등의 순으로, 전형에 대한 정보 부족과 장비 연결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한 부담이 컸다.

그렇다면, 실제 언택트 면접 현황은 어떨까. 언택트 면접을 경험한 구직자들은 전체 구직자의 13.1%였다. 이들은 언택트 면접을 보면서 겪은 어려움은 ‘생소한 전형으로 더 긴장해 실력 발휘 못함’(37.1%, 복수응답), ‘웹캠, 노트북 등 준비할 것이 많음’(37.1%), ‘네트워크 연결 문제 발생’(35.3%),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가 어려움’(31.7%), ‘대면에 비해 면접관의 뉘앙스 캐치가 어려움’(31.2%)을 들어, 충분하지 못한 연습과 연결 장비 문제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택트 면접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전체 응답자 중 언택트 면접을 대비 중인 구직자는 10명 중 2명(19.9%)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는 ‘모의 AI/화상 면접 테스트’(47.8%, 복수응답)가 1위였다. 계속해서 ‘일관성 있는 언어구사 등 구술 연습’(40.3%), ‘호흡, 음색, 안면색상 변화 등 연습’(34.6%), ‘웹캠, 깔끔한 배경 등 장소/장비 준비’(22.4%) 등의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