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6월, 유럽연합(EU)은 기업들이 얼마나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고 알리는 새로운 법률인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을 도입했다. 이전에는 비슷한 법률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CSRD는 기업이 제공해야 하는 정보의 양과 질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되 었다. CSRD의 목표는 기업이 자신들의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책임, 운영의 투명성과 관련한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게 만드는 것으로 기업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지속가능성 목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자세히 보고해야 하고 공급망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거나 줄이기 위한 조치들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CSRD는 구체적으로 다음을 요구한다.
∙기업 개요와 전략: CSRD는 기업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 고 있으며, 어떤 전략을 세워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지 보고
∙지속가능성 목표: 기업이 세운 지속가능성 목표와 그 목표를 달 성하기 위해 실행하고 있는 구체적인 과정들에 대해서 설명
∙역할과 정책: 경영진이나 감독기관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어 떤 역할을 하는지, 기업 내에서 어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지공개
∙실사 과정: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환경이나 사회에 어떤 부 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
∙위험 관리: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주요 지속가능성 위험과 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도 보고
이 법률은 EU에 상장된 모든 회사에 적용되며, 상장 여부와 상관없이 자산규모가 2천만 유로 이상, 순매출이 4천만 유로 이상, 직원 수가 250명 이상 중 최소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모든 기 업이 해당된다. 시작 시기는 기업 유형에 따라 다르며, 2025년부터 시작된다. EU에 직접 속해 있지 않은 기업도, EU시장에 진출 하거나 EU에 상장되어 있다면 이 규칙을 따라야 하며 EU 내에서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이 환경, 사회, 기업을 운영하 는 의사결정구조(ESG)에 관해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CSRD는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이 자신들이 어떻게 지구를 보호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잘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게 만드는 법률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알 수 있게 되고, 기업들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