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2명 중 1명 정규직 취업
상태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2명 중 1명 정규직 취업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2.02.07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 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구직자와 실무형 인재를 찾는 유망기업 간 일자리 매칭을 위해 서울시가 작년 처음으로 시작한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를 통해 150여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쿠팡, 퀄컴코리아, 존슨앤존슨, 한국얀센, VISA, 코카콜라, 메트라이프생명, AIA 등 글로벌기업과 더에스엠씨그룹, 리노커뮤니케이션즈, 메가존클라우드 같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서 267명의 청년들이 인턴십 경험을 쌓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148명(55.4%)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청년들이 선망하는 글로벌기업, 중견기업, 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해주고, 궁극적으로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전에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된 직무교육을 제공해 청년들은 기업이 원하는 실무 중심의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고, 기업은 즉시 업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수혈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2기를 실시한다. 70여 개 기업과 350명의 청년구직자 인턴십을 매칭하고 채용을 연계한다. 참여기업 70여 개 사를 오는 18일까지 모집하며, 참여 기업에는 청년인턴 인건비를 3개월간 지원한다. 청년인턴 350명은 4월 중 모집·선발할 계획이다.

올해는 유망 스타트업이 좀 더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규모·실적 등 기업의 참여 조건을 완화한다. 기업 참여조건을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으로, 투자유치 실적도 10억 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각각 낮춘다.

이공계 중심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청년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경영일반, 홍보, 마케팅 등 비(非)디지털 분야 직무교육과 인턴십 매칭에 중점을 둔다. 이밖에 청년 참여자의 지원조건도 완화하고, 전담 컨설턴트를 배치해 청년인턴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신규 채용이 대폭 축소되면서 청년들은 일 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얻기 어렵고, 기업 역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가 이런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