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 2, 268, 72.

이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할까? 올해 칠순이신 우리 아버지도 태어나지 않은 1937년 하버드 대학에서 놀라운 실험이 시작되었다. 실험 대상자는 하버드 대학 2학년생 268명. 72년간의 추적 연구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엄청난 연구의 결과가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 조지 베일런트 George E. Vaillant 교수는 1967년부터 이 연구를 맡아 팀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나이가 70~80세에 이를 때, 6가지 기준을 정해서 대상자들을 ‘행복하고 건강한 삶’과 ‘불행하고 병약한 삶’ 또는 ‘조기사망’군으로 분류했다.

그렇게 연구 대상자들의 삶을 오래도록 추적 연구한 결과,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은 우리 자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한다. 하버드 연구팀은 이렇게 전한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지 없는지는 50세 이전의 삶에서 결정된다.” 

당신은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건강한 삶을, 그리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원하는가? 72년간 연구한 행복의 조건을 통해 그 해답을 만날 수 있다. 아래의 7가지 조건들을 하나씩 찬찬히 떠올리며 체크해 보기 바란다.

1.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긍정성) 

2. 교육(끊임없는 배움) 

3. 안정적인 결혼 생활 

4. 금연(45세 이전 금연) 

5. 절주(하루 한 잔) 

6. 규칙적인 운동 

7. 알맞은 체중

얼마나 행복한 연구 보고서인가? 부, 명예, 학벌 등이 행복한 삶의 결정적 요인이 아니다. 당신은 80세 이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인가? 지금까지의 삶으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의 삶으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위에 소개한 행복의 조건 7가지 중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아서 배워라! 그리고 그것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라. 50세를 기준으로 위에 소개한 7가지 행복의 조건 가운데 5~6가지를 갖춘 106명 중 50%가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었고, 그들 가운데 ‘불행하고 병약한’ 이들은 7.5%에 그쳤다. 

이 말을 꼭 기억하자. 50세에 행복의 조건 세 가지 이하를 갖춘 사람들 중에서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