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이 자기계발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대부분 장병의 머릿속에는 ‘자기계발=스펙’이라는 도식이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을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단순히 스펙을 쌓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도 포함된다. 전역한 A 장병의 경우 군 생활하는 동안 행정병 역할을 수행하면서 문서 작성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K 장병의 경우 분대장으로서 분대원들과의 긴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사업에 대한 핵심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를 메모해 뒀다가 전역 후 창업하기도 하였다. 또한, C 장병은 장병 정신교육용 영상 제작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이 영상 기획과 제작에 흥미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전역 후 영상 업계에서 일하면서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동영상을 제작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위 사례들과 같이 군 생활 속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각 단계별 기간은 3개월, 6개월, 6개월, 3개월로 이는 육군 용사를 자신의 비전을 설계하는 것도 큰 의미에서 자기계발이라 할 수 있다. 군 복무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임무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장점을 탐색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자기계발 범위를 정하고 집중해야 할 포인트를 결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군 복무 성숙 4단계’를 적용해 군 복무를 설계해보자.

‘군 복무 성숙 4단계’는 군 복무 단계에 맞게 자기계발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군 복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효율적인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프로세스다. 군 복무 성숙 4단계는 ‘적응기’, ‘향상기’, ‘안정기’, ‘전역준비기’로 나뉜다.

각 단계별 기간은 3개월, 6개월, 6개월, 3개월로 이는 육군 용사를 기준으로, 이병~병장으로 복무하는 기간과 동일하다. 군에서 조직의 효율성과 계급별 임무와 역할 배정을 위해 계급을 나누듯이, 자기계발 활동도 단계를 나누어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