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T 면접은 짧게는 3분부터 길게는 10분 동안 주제와 관련된 사항을 면접관이 있는 자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누군가 앞에서 아무리 훈련이 잘 된 강사도 설득력 있게 말하는 건 무척 어렵다. 앞에서 말하기는 취업 준비생에게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이 점점 더 비중이 커지고 채용 절차에 포함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공기관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2017년도부터 의무적으로 도입하면서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잘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가 제한되었다. 자기소개서의 평가 기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PT 면접은 문제해결력, 순발력, 직무 준비 정도, 내용 이해도 등을 고루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되었다.
사기업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피력하고, 고객사나 협력사와의 협조나 비즈니스를 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 역량을 중요시한다. 그러다 보니 공기업과 사기업 모두 PT 면접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의 전문성과 화술 능력을 토대로 업무의 전문성을 알아본다.
취업 준비생들은 직무의 중요성을 워낙 학교나 학원, 신문기사를 통해 강조하다 보니 내용적인 준비를 매우 잘하고 있다. 전공지식과 기술을 타 지원자와 차별화를 나타내기에는 어렵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건 바로 내용을 전개하는 발표자의 기술에 달려 있다. 이건 하루아침에 실력을 겸비하고 타인과의 경쟁에서 두드러지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형식적인 측면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해야만 PT 면접에서 더 나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밝은 이미지, 듣는 면접관을 서두에 공감을 이끌만한 내용이나 질문, 적절한 손 혹은 발 제스처로 중요한 대목을 강조 여부, 열정적이고 끈기 잇는 모습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가 등 언어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영역에도 집중해서 연습을 해야만 한다.
발표 능력은 지원자 간의 실력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매력적인 지원자로 판단하게 한다. PT 면접에서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 건 책상에 앉아서 전공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 내에 면접관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가 중요한 대목이다.
스피치 능력이 일정 부분 갖추어진 상태에서 남는 시간에는 문제점 제시, 해결 방안, 기대효과 순으로 적절한 질문을 답변 연습을 하길 바란다. 이런 발표 내용 순으로 루틴을 잡고 해야만 긴장감도 적고 완벽하게 숙지한 내용을 기반으로 PT 면접을 성공리에 끝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