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동기는 의지를 드러낸다 [윤영돈의 AI채용](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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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는 의지를 드러낸다 [윤영돈의 AI채용](29)
  • 뉴스앤잡
  • 승인 2024.12.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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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어나 미사여구를 빼고 성과나 실행으로 말하자.
형용사나 부사와 같은 수식어는 말이나 글을 풍부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블라인드 면접이나 역량 중심 면접에서는 수식어를 빼고 자신이 했던 행동만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직무와 관련이 있는 경험이나 경력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면접관은 그것을 판단하기 쉬워진다. 경험이 아닌 성과를 강조해도 좋다.
예를 들면 “학생회장을 하면서 리더십을 길렀습니다.”고 쓰지 말고, “대학생 공모전에서 ○○○ 프로젝트팀을 0명으로 구성해서 00일간 준비해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라고 구체적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수치로 말하는 방법도 좋다. “10만 원을 벌었습니다”, “10% 상승했습니다”, “몇 개를 팔았습니다” 등으로 알려주면 면접관이 금방 이해한다. 면접관이 이해를 쉽게 할수록 자신에게 좋은 결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취득 자격의 난이도로 학습능력을 추측할 수 있다. 직종에 필요하거나 직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으로 직무 적합성을 보여주기가 가장 쉽다. 장기간 학습으로 필요한 자격을 취득했다면 면접관은 그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왜 그 자격을 취득하려고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준비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취득하기 때문에 그저 따라 했다는 말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보통 자격증은 한 번 취득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기에 정확하게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오히려 어색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자격증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이유는 준비해야 한다.


지원동기는 의지를 드러낸다
경력이나 자격증과 다르게 지원동기는 그 사람의 의지와 생각이 강하게 드러난다. 왜 여기에 지원했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이때 그러한 의지를 얼마나 일목요연하게 잘 작성했는지 여부는 중요하다. 지원동기가 강하더라도 불분명하게 표현하면 구조화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기에 사실 중심으로 의지를 드러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지원동기는 입사할 때 가장 중요하며 그것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를 동반해야 한다. 지원동기가이상하면 당연히 지원 의지가 약하거나 잘못된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일으킨다.


면접에서 판가름 나는 조직 적합성
‘개인-직무 적합성(Person-Job Fit)’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조직 적합성(Person-Organization Fit)’이기 때문이다. 직무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맞지 않으면 불합격된다. 채용 면접은 단지 기술로 되는 것이 아니라 태도가 중요하다.

1. 기술 적합도(TTF, Task-Technology Fit): 조직이나 직무에서 요구하는 기술이나 기능을 어느 수준까지 가지는지 여부다.

2. 동기 적합도(MF, Motive Fit): 왜 우리 회사를 지원했는지에 관한 사항으로 분명한 지원 이유를 가지고 있는지다.

3. 문화 적합도(CF, Cultural Fit): 조직문화와 개인이 얼마나 잘 맞는지에 관한 것이다. 보수적 문화를 가진 조직에서는 튀는 인재를 원하지 않는다. 반대로 도전하려는 성향이 강한 조직은 안정성을 추구하려는 사람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조직의 규모와 관련되며 클수록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역량을 지니기를 원한다.

특히, 적합도는 블라인드 면접이나 주제 토론 등에서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도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고 어느 정도 기관과 맞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취업 경쟁에서 많은 스펙과 자격보다는 지원자의 인성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적성에 맞는 회사를 찾아서 그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취업 면접에 큰 도움이 된다.
개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기업문화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때문에 팀분위기가 와해되어 면접을 통해 기본 인성을 평가하기도 한다. 실력은 서류전형의 객관적 지표로 어느 정도 검증할 수 있지만, 조직 분위기와 잘 동화할 수 있는 인재는 면접을 통해 판단한다. 우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옳지 않은 가치관을 갖고 있거나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거나 성격 결함이 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제출한 서류와 면접 태도가 상반되는 경우를 가려내는 데 목적을 둔다. 서류전형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더라도 면접 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탈락한다.
서류전형에서는 다른 지원자보다 뛰어나지 않더라도 블라인드 면접에서 강렬한 인상과 높은 호감을 얻으면 채용될 수 있다. 특히, 요즘 주요기업에서 면접관에게 스펙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면접은 취업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절차로 부각되었다. 짧은 시간에 면접관과 지원자는 끊임없이 서로 관찰하는데 이때 면접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점이 바로 지원자의 태도다.

지원자에 대한 종합적 인물 평가는 주로 최종 면접에서 결정된다. 지원자의 타고난 성품, 됨됨이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한다. 타고난 성품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원하는 윤리의식을 갖추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자를 판별하는 데 중요하다. 인성 면접의 질문은 대부분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 거짓으로 꾸미거나 남의 것을 베끼면 면접관은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자기만의 스토리를 준비할 때 챗GPT를 활용할 수 있으며 갑자기 준비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대비하면 더 좋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대기업, 공기업 중심으로 많은 기업이 면접에서 발표와 토론 면접을 선호한다. 기업은 스펙 중심, 지원자가 스스로 작성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입사지원서는 역량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없기에 발표 면접과 집단토론 면접은 효과적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방식이 되었다. 지원자가 최소한 알아야 하는 주제로 지원자의 기본 역량을 단번에 알아낼 수 있다.
질의응답과 토론과정에서 주제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논리적 의사소통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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