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수시채용 이대로 좋은가?! ‘2023년 능력중심채용확산 1차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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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수시채용 이대로 좋은가?! ‘2023년 능력중심채용확산 1차 포럼' 성료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3.07.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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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포럼 '직무능력중심 채용 동향'
- 청년층 수시채용 현황
- 경력직 수시채용 현황
‘2023년 능력중심채용확산 1차 포럼’이 뉴스앤잡 교육센터에서 7월 20일에 열렸다.

‘2023년 능력중심채용확산 1차 포럼’이 뉴스앤잡 교육센터에서 7월 20일에 열렸다. '능력중심채용확산 포럼'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이 주최하고, 뉴스앤잡이 후원하는 행사이다. 이번 포럼은 능력중심채용확산 방안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인사말(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제1주제 발표 ‘청년층 수시채용 현황’(오진욱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제2주제 발표 ‘경력직 수시채용 현황’(김상수 LS그룹 부장) ▲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종합 토론은 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을 좌장으로 ▲조성희 명지대 교수 ▲황병삼 한세대 센터장 ▲이규황 유안그룹 이사 ▲박창욱 한국지식가교 대표 ▲김기진 한국HR협회 대표 ▲김소진 Jenny HR 대표 ▲박형기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장 ▲이광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능력중심 채용확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 원장

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산업화 시대나 고성장 시대에는 스펙중심채용이 적합했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능력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2015년부터 능력중심 채용 평가가 도입됐다. 신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 역시 공정채용으로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채용이 가치가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오늘 포럼에서는 직무능력중심 채용에서 수시채용을 주제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영조 뉴스앤잡 발행인은 "뉴스앤잡은 취업 및 창업 분야의 섹션이 특화된 인터넷 신문으로 창간 4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취업, 창업, 채용 등을 주제로 이러한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독자들에게 양질의 기사를 제공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2023 능력중심채용확산 포럼’은 7월부터 11월 말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각 회차별 주제로는 ▲1차 포럼 '직무능력중심 채용 동향'(7월) ▲2차 포럼 '대한민국 채용 실태'(8월) ▲3차 포럼 'AI채용'(9월) ▲4차 포럼 '채용 패러다임의 변화'(10월) ▲5차 포럼 '채용 브랜딩'(11월)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채용현황  

 

2023년 능력중심채용확산 1차 포럼에서 전문가들이 이번 포럼에서 발표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청년층 수시채용 현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한다.

오진욱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 수시채용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진욱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 수시채용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진욱 위원은 “청년층이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로 낮은 보수, 전망 없는 미래, 안일한 직장생활 등 외재적·내재적 요인이 혼재되어 있다”고 전하며, “다음 일자리를 선택할 때 근로 소득, 근로 시간, 적성과 흥미, 개인의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 위원은 “조사 대상의 약 ⅓이 이직을 생각한다고 했지만,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한 것은 아니다”라며, “청년들은 이직을 위해 자격증 취득, 외국어 시험 점수 향상, 컴퓨터 능력 향상, 외모 관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력 부족 등으로 인해 이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소진 Jenny HR 대표는 “기업의 수시채용이 활발해지면서 중고 신입을 선호한다. 학교 전공-인턴-원하는 직무로 연결된다면 전문가로 일관성 있는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자신이 어느 회사를 다니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무게를 두는 이직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이로 인해 대기업 쏠림 현상도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창욱 한국지식가교 대표는 “조용한 퇴사, 요란한 퇴사 등 상업성 짙은 단어가 난무하고 있다. 정부는 채용시장의 왜곡을 방지하며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언론이나 특정 기관을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되는 현상에 대해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해결방안에 초점을 맞춰, 바람직한 채용 문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포럼의 토론자 - (시계방향으로) 김소진 Jenny HR 대표, 박창욱 한국지식가교 대표, 이광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리, 황병삼 한세대 센터장, 

황병삼 한세대 센터장은 “수시채용을 원하는 현재의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현장실습 또는 인턴십 등 일경험에 대한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체, 대학 등에서 다각적인 역할을 하며 제도적인 지원책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광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리는 "MZ세대는 노력에 맞는 합당한 보상을 기업에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인풋에 비해서 아웃풋이 없다고 많이 느끼는 편이다. 따라서 대다수 MZ세대는 한 기업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면, 원하는 근무조건을 찾아서 이직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 주제로 <경력직 수시채용 현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한다.

김상수 LS그룹 부장이 <경력직 수시채용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상수 LS그룹 부장이 <경력직 수시채용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부장은 “최근 기업들의 인적자원관리 관점은 Skill 중심의 인적자원 관리가 대세가 되었다. Skill 중심 인적자원관리 채용에 있어서는 매우 구체적인 행동 중심의 판단을 기준으로 사람을 선발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지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을 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부장은 “이러한 Skill 중심의 인재 확보 계획과 면접가이드, 수시채용 방법 등을 잘 마련해 놓는 것이 기업과 취업준비생 모두에게 능력중심의 채용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규황 유안그룹 이사는 “챗GPT나 RPA(로보틱 처리자동화) 등 인공지능의 발달로 기존의 방식대로 일하는 사람보다는 새롭게 바뀌는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경력사원을 선호한다. 따라서 경력사원의 채용은 수시채용을 중심으로 개인역량을 좀 더 면밀히 살피는 고도화된 면접기법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성희 명지대 교수는 경력직 수시채용과 관련하여 기업에서 세 가지 관점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조 교수는 “첫째 직무와 조직문화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 둘째 수평적 조직문화가 중요한 시대이지만, 각자의 역할에 대한 원칙을 공론화하여 정할 것, 셋째 기업이 추구하는 철학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지켜나갈 것” 등을 강조했다.

포럼의 토론자 - (시계방향으로) 이규황 유안그룹 이사, 조성희 명지대 교수, 박형기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장, 김기진 한국HR협회 대표 

김기진 한국HR협회 대표는 “기업의 HR팀은 새로운 인재를 찾는데 있어서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의 인재 프로파일을 잘 분석하고, 실제 업무 수행능력을 갖춘 인재를 식별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력직 채용의 변화는 HR팀의 전반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학력이나 경력이 아닌 실제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채용은 그 자체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형기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장은 “과거에는 기업이 절대 갑이었다. 하지만 저출산 등의 여파로 기업에서 인재 채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구직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직자의 힘이 생기면서 공정채용, 투명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공정채용절차법을 제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럼을 마무리하면서, 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은 “직무능력중심의 채용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직무능력중심 채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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