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상반기에 4700명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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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반기에 4700명 채용한다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3.02.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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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올 상반기에 47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 등 금융업권별 협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 후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20개 은행은 상반기에 2288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 인원보다 742명(48%) 늘어난 규모이다. 농협은행이 500명으로 가장 많고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은 250명씩을 뽑을 예정이다. 국책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160명과 9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 148명, 토스뱅크 76명, 케이뱅크 67명 순이다.

금융투자업체 65곳도 상반기에 1035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1770명) 대비 약 30% 줄어든 규모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물가·금리상승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자본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나, 전년 상반기 대비 58% 수준의 신규채용을 진행할 전망”이라며 “전문성 중심의 능력 중심 채용을 실시해 고졸채용인원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전체 채용 인원 대비 3%) 6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 17곳은 상반기에 513명, 생명보험사 15곳은 453명을 뽑을 계획이다. 여신금융권(신용카드사·리스 할부사·신기술금융사) 31개사는 279명, 저축은행 79곳은 약 151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 사고로 인한 금융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금융 보안, 자금세탁 방지, 내부 통제 등 관련 인력을 조속히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금융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경우 신뢰 하락 등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부문의 인력 확충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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