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한국직업자격학회, 국가 자격에 대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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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한국직업자격학회, 국가 자격에 대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다!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3.02.1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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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직업자격학회는 2023년 동계 학술 워크숍을 2월 14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세계지향홀에서 개최했다.
 

국가자격, 어떻게 하면 대전환시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 정부와 공공기관, 학회의 관계자들이 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사)한국직업자격학회는 <국가 자격에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직업자격학회의 역할과 유기적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 워크숍을 2월 14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세계지향홀에서 개최했다.

이승 한국직업자격학회 회장

이승 한국직업자격학회 회장은 “한국직업자격학회는 NCS를 기반으로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제 활용 측면에서 실무단에서 변화가 올 수 있도록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가 자격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협력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본사가 위치한 울산은 가지산·고헌산·천황산·신불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태화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몸과 마음이 새롭게 거듭나는 울산에서 국가자격의 협력방안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깊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이어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디지털 고용직업정보와 역량개발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나영돈 원장은 “우리나라 고용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용 서비스, 역량개발, 직업훈련이 단절되어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핵심수단으로, ‘잡케어(JobCare)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잡케어’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개발한 데이터분석 기반의 맞춤형 진로직업상담 지원서비스를 의미한다.

잡케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직무역량분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 원장은 “앞으로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심리검사, 한국산업인력공단의 NCS직업기초능력,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핵심역량진단 등을 연계하여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전환과 직업역량을 주제'로 다양한 챗GPT 활용사례를 소개하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언급했다. 나영돈 원장은 "특히 챗GPT가 향후 한국직업자격학회에서 해야 할 가장 큰 역할로 직업역량체계 마련을 제시한다"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다음으로 ‘전환시대 HRD KOREA의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주섭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디지털 전환, 고령사회로의 전환, 민간자율로의 전환 등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에 따른 공단의 도전과제를 말했다.

그는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국가기술자격 출제 및 채점, 각종 경쟁 사업에 대한 평가업무, 더 나아가 NCS의 개발 및 개선업무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공단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촉구했다.

김 위원은 관료적 의사결정 구조에서 기업 부서나 직급간 경계를 없애며 팀원 개개인의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애자일(Agile) 경영방식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가자격에서도 민간자율의 확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화익 거제대학교 교수

전화익 거제대학교 교수는 ‘국가기술자격에서의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전화익 교수는 국가기술자격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역할로 ‘자격의 품질관리자, 자격검정 시행자, 자격의 사후 관리자, 자격제도의 촉진자’ 등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자격종목으로 개편되어야 하며, 공공과 민간 플랫폼(카카오, 네이버, 취업포털)과 협업으로 자격정보와 일자리 정보 간의 연계가 강화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았다.

종합토론은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하여 신흥순 화학바이오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총장, 장석근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분석설계부장, 김우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김정우 한국산업인력공단 NCS기획부장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자격운영 시스템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편 한국직업자격학회는 2011년 창립된 이후 우리나라의 자격제도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토대 마련과 이에 근거한 자격제도 관련 정책연구, 정책포럼 등을 수행하여 제도발전과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직업자격, 평생학습, 직업교육훈련,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전문가, 정책담당자들이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이승 대림대학교 교수가 7대 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초대 학회장은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대 학회장은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역임했다.

[사진=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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