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신규 채용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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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신규 채용계획 있다”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3.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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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100인 이상 기업 508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2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2.0%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 없음'은 17.3%, '신규채용 여부 미결정'은 10.6%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신규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비중은 1천인 이상 기업이 82.5%로 가장 높았고, 300~999인 기업은 71.3%, 100~299인 기업은 68.4%였다.

신규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들의 채용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9.6%로 가장 많았다. '작년보다 확대'는 30.6%, '작년보다 축소'는 9.8%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신규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결원 충원(3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신규투자 확대(27.7%), 우수인력 확보(20.2%), 경기회복 기대(9.6%), 사회적 책임 차원(4.3%), 기타(2.1%) 순이었다.

신규채용 방식과 관련해서는 수시채용만 실시하는 기업이 60.4%로 가장 많았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기업이 31.1%, 정기공채만 실시하는 기업이 8.5%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청년고용 문제의 주된 원인으로는 '임금 격차 등에 따른 대기업·공공부문으로의 구직 쏠림 현상'(41.7%)이 꼽혔다. 청년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 부족(17.3%), 학력 과잉 및 산업계 수요와 괴리된 교육시스템(13.8%),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고용 보호(8.9%), 정부·정치권의 규제강화 입법(6.9%), 주력산업 경쟁력 둔화 및 신산업 성장 지연(6.5%), 기타(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방안에 대해서는 '임금,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29.5%)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부정적 인식개선'(25.6%)이 높게 나타났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근 기업들이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에 훈풍이 예상되고 있다"며 "고용시장의 온기가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전력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획기적인 규제 혁파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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