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취업 성공기] 삼성전자 마케팅 직군 - 마케팅 관련 학회·공모전 등의 경험이 성공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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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취업 성공기] 삼성전자 마케팅 직군 - 마케팅 관련 학회·공모전 등의 경험이 성공 포인트!
  • 김현택 기자
  • 승인 2021.11.17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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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은 일단 목표 기업에 합격한 선배들의 합격후기를 찾는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 취업에 성공했는지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앤잡에서는 [생생 취업 성공기]를 통해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의 최신 취업 성공기를 전한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마케팅 쪽에 관심이 많아 경영학을 복수전공하여 현재 삼성전자에서 마케팅 직무로 일하고 있는 신입사원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면접이나 인적성검사에서 번번이 탈락했던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마케팅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해외 출장이 잦으신 편이었기 때문에, 주로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현지 문화와 함께 영어·중국어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외국어 쪽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서 공부를 하며 여러 멘토의 사례를 접하다 보니 경영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마케팅 관련 학회에서 활동도 하면서 막연했던 마음은 구체적인 커리어 목표로 바뀌었습니다.

Q. 취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떤 스펙을 준비하셨나요?

저는 외국어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리 토익과 오픽, HSK 등 영어와 중국어 어학점수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영어권 생활은 수 년 해왔으나, 어릴 적 중국에 있었을 때는 현지인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4학년에 교환학생을 신청하여 1년 간 중국에서 수학했습니다. 마케팅 학회를 통해 비즈니스 마인드나 기획 능력을 갖췄고, 마케팅 관련 기업 공모전에서 1회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 직무로 2개월 간 인턴을 했습니다.

Q. 처음 자기소개 때 면접이나 인적성검사에서 어려움이 있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지원서를 넣기 시작한 첫 시즌부터 서류 전형은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률이 높았지만, 인적성검사나 면접에서 마케팅에 대한 직무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탈락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언어적인 능력이 높다는 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너무 어학 능력을 강조하다 보니 마케팅 직무에 대한 역량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습니다. 인적성검사도 마찬가지로 제 강점만 생각하고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응답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처음에는 ‘취업 경쟁이 너무 심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고 당장의 실패에서 눈을 돌리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딛고 보완할 점을 계속해서 찾아내려고 했고, 내가 가진 마케팅 기획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시장조사와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해서 다음 시즌에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총 6곳의 대기업·외국계 기업에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Q. 삼성전자 마케팅 직군의 채용 절차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며,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삼성전자의 공채는 서류전형(직무적합성 평가) → GSAT → 종합면접 →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GSAT을 온라인으로 응시했던 것이 주요 특징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변경되면서 기존의 문항보다 상당히 축소되어 나왔기 때문에, 이전에 탈락하여 심기일전하여 준비했던 인적성검사는 생각보다 쉽게 통과했습니다.

Q. 서류전형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서류전형은 경험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무척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매년 크게 달라지지는 않으니, 미리 한 달 전부터 스터디를 구성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지금까지의 성장배경, 직무역량, 장단점 등을 엑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첫 지원부터 서류전형의 합격률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에 실질적으로 성공했을 때는 면접까지 염두에 두고 마케팅 역량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Q. 인적성검사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인적성검사는 적성검사와 인성검사로 나뉘며, 기업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조금씩 다릅니다. 삼성은 적성검사인 GSAT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수리영역, 추리영역과 같은 적성검사 기본 유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저는 인적성검사 기본서를 구입하여 풀이를 확인했습니다. 인적성검사 관련 강의도 있지만, 결국 노하우를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독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서를 충분히 읽어본 뒤에는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정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Q. 면접 전형은 어떤 식으로 준비하셨나요?

종합면접은 직무역량면접, 창의성면접, 임원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이전에 면접의 성격을 이해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저의 장점인 영어, 중국어 역량이 높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고, 이를 보완하여 최종 합격했을 때는 마케팅 기획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그 내용 안에 저의 언어적 능력을 활용하겠다는 방향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키포인트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부터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경험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그 경험을 토대로 어떤 것을 얻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준비한 답변을 하고 나서도 추가적인 꼬리 질문이 이어지므로, 내가 말한 답변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후속 질문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침착하게 풀어나간다면 임원면접, 창의면접을 충분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직무면접입니다. 직무 면접은 현재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구체적 직무 역량에 대해 질문합니다. 따라서 현직자 멘토링, 홈페이지, 뉴스, 직무 기술서, 실제 제품 사용 등을 토대로 ‘내가 가진 능력을 활용하여 삼성전자 마케팅 직군의 구체적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취준생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취업은 경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실패가 수반됩니다. 저는 실패가 두려워 했기 때문에 제가 가진 최대 강점인 글로벌 역량을 어떻게든 어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어 능력, 중국어 능력은 지원한 직무의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주요 정답이 아니었기 때문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물론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발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의 강점이 취업 과정에서 설득력을 갖추려면 결국 지원한 회사·직무가 요구하는 조건을 제대로 분석한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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