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학과] 만화 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웹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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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학과] 만화 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웹툰학과'!
  • 김현택 기자
  • 승인 2021.11.0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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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스크롤 방식으로 스마트폰 및 웹 환경에서 읽기 편하도록 만들어진 ‘웹툰’도 세계 독자들에게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카카오의 해외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非) 게임 어플리케이션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출처 : 카카오
카카오의 해외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만화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출처 : 카카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카카오는 만화 강국인 일본이나 미국·프랑스 등 서양 국가뿐만 아니라 태국·대만·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진 시장을 포함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웹툰 플랫폼를 런칭했다. 해외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창작, 향유되던 기존 유명 웹툰 작품을 번역 및 현지화(로컬라이즈)를 통해 접하고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웹툰의 시장규모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만화산업 백서’에서 밝힌 바로는 현재 약 7조에 육박하며, 웹툰 IP를 이용한 드라마·영화 등 연관 산업까지 포함할 경우 잠재 시장은 100조 원에 달한다.

'웹툰학과'로 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발맞추는 대학가

일반적으로 웹툰 관련 학과는 기존의 만화·애니메이션 학과를 개편하여 개설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대학가는 웹툰 시장의 확대 기류에 발맞춰 기존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커리큘럼과 별도로 웹툰 관련 학과(전공)을 신설하고 있다. 

동서대학교는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웹툰 작가를 교수진으로 신설된다. / 출처 : 동서대학교 홈페이지
동서대학교는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웹툰 작가를 교수진으로 구성한다. / 출처 : 동서대학교 홈페이지

동서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웹툰콘텐츠 산업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2022년부터 웹툰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30명을 선발한다. 동서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는 이미 영상애니메이션학과가 존재하나, 웹툰 장르의 가능성을 토대로 별개의 학과를 신설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일대학교도 오는 2022년 '웹툰스토리텔링학과' 신설한다. 지난 6월, 서일대학교는 학과 설립 이전부터 웹툰 산업 현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맞춤형 교육과정 및 현장실습·취업 연계 등 웹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영남이공대도 웹툰과를 내년 신설하며, 신입생을 모집 중에 있다.

'웹툰학과'와 만화·애니메이션 학과와의 차별점

지금까지 웹툰은 기존의 만화·애니메이션을 창작하는 방법론의 연장선에서 교육되었다. 웹툰의 기원은 지금까지 창작되어 온 만화 작품을 웹이라는 전달매체에 맞춰 변용하면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달방식의 차이에서 시작한 웹툰 장르가 기존의 출판 만화 시장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독자적인 창작 방법론의 필요성과 마주하게 되었다.

따라서 웹툰학과는 기존의 만화·애니메이션과 다른 웹툰 장르만의 표현법과 스토리텔링, 웹소설 및 기타 IP장르와의 연계 등을 교육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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