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여성 일자리의 미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오은진 부원장 [고용정책 아카데미]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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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여성 일자리의 미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오은진 부원장 [고용정책 아카데미]③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2.07.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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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주최한 제3회 고용정책 아카데미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오은진 부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여성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7월 19일 강의했다.

“여성 일자리 정책은 ‘눈높이를 낮춰서 입사하라’는 정책이 아니라, 구직자 위주의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주최한 제3회 고용정책 아카데미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오은진 부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여성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7월 19일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은진 부원장은 여성 일자리의 위험요인을 다수의 여성들이 저숙련 일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여성 일자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은 젠더 불평등의 문제라고 분석하며, 미래 노동시장에 젠더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최근 플랫폼 노동에서도 남녀 직종분리현상이 뚜렷함을 통계자료로 오 부원장은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남성은 배달, 배송, 운전이 많은 반면 여성은 음식조리, 판매서비스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녀는 플랫폼 시장에 여성의 노동력이 매우 저가로 거래되고 있음을 밝히며, 현재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국가적 대비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또한 현재 노동시장에서 직종별·성별 분업현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미래 여성의 일자리가 불안정 상태로 변화할 수 있음을 전망했다.

오은진 부원장은 여성 일자리의 위험요인을 다수의 여성들이 저숙련 일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과거 기혼 여성들은 기업에서 근로를 요구하는 방식이나 전일제 노동으로 인해 일·가정 양립에 애로를 겪었다. 하지만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많은 직무가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여성은 원격근로·재택근로 등 새로운 형태로 일하는 방식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그녀는 “노동시장에서 여성들이 완전히 배제되는 경력단절 현상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상황이 노동시장에서 일반화된다면, 기업에서 새로운 방식의 인사관리체계 또는 근무형태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많은 기업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오은진 부원장에 따르면 “기업이 대학에 원하는 교육은 직업윤리,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직업기초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강조하며, "직업기초능력이 부족한 직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고 덧붙였다.  

오은진 부원장은 여성 일자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은 젠더 불평등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설치기관 : 서울상공회의소)는 2022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일자리 전문가 및 일자리 정책 담당자 30여 명을 초청하여 제3회 고용정책 아카데미를 9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지역 산업과 노동시장에서 상향식 일자리 정책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고용정책 아카데미의 목표는 지방자치단체, 유관부처 공무원, 민간 일자리 사업 전문가 등 지역 일자리 정책 담당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 일자리 전문가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자리 정책 역량과 협업을 통해 정책 구상과 실행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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