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취업 성공기] 포스코 설비기술 -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등 최근 이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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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취업 성공기] 포스코 설비기술 -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등 최근 이슈 반영!
  • 김현택 기자
  • 승인 2021.07.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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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은 일단 목표 기업에 합격한 선배들의 합격후기를 찾는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 취업에 성공했는지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앤잡에서는 [생생 취업 성공기]를 통해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의 최신 취업 성공기를 전한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최근 포스코에 설비기술 직무로 합격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Q. 설비기술 직무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제철 산업의 선두주자인 포스코는 대규모의 생산 설비를 운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설비기술 직무는 설계, 유지, 보수 및 가동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또한,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생산 설비에 스마트팩토리나 IT 인프라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기계공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컴퓨터공학이나 통계, 전기/전자분야 전공자도 채용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Q. 포스코에 지원하기까지 어떤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셨나요?

저는 대학생활에 충실한 공대생이었습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수많은 과제, 쪽지 시험과 실험보고서에 치여 살다 보니 대외활동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군복무를 마친 뒤에 취업 준비를 위해서 1년간 휴학하기도 했지만, 부족한 전공 공부와 한 차례의 인턴 경험, 어학 공부(OPIc)를 하고 나니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결국 취업시즌은 다가왔고, 저는 다들 준비하는 기사 자격증도 취득하지 못한 채 포스코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직무와 관련한 공인기술자격을 필수로 요구하는 회사도 많던데, 포스코는 따로 요구하지 않나요?

객관적인 잣대에 따라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공기업의 경우,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증빙하는 차원에서 기사 자격증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포스코를 포함한 사기업은 자체적인 인·적성검사와 다양한 방식의 직무역량 면접을 시행하기 때문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전공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주위 합격자를 보면 일반기계기사뿐만 아니라 기계정비산업기사, 생산자동화산업기사 등 설비 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이 있다는 것은 적어도 취업 준비에 소홀함이 없다는 잣대가 되기도 하고 지원할 수 있는 회사의 폭이 넓어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적극적으로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대외활동이나 자격증이 부족해도 결국 서류전형에 합격했는데요. 합격을 위한 팁을 알려주세요.

기업들은 최근 신입사원을 채용전환형 인턴으로만 뽑기도 하고 자사의 인턴 경력을 우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요즘 취업 준비의 0순위는 인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인턴 경험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뭘까요? 결국 기업은 직무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인턴 경력을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턴 경험이 없거나 부족해도 전공 학점, 기업 및 직무분석, 공모전 준비 및 수상 경력, 프로젝트 결과물 등으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저는 3점대 후반의 학점과 공모전 수상 경력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포스코라는 기업을 철저히 분석했죠. 최근 업계 이슈인 스마트 팩토리나 인공지능, 머신러닝와 같은 내용도 자기소개서에 반영했습니다. 담당자가 읽기 쉽게끔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내용을 구성했고, 차후 면접에 자기소개서가 활용될 것까지 고려해서 최대한 저의 진솔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Q.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만든 필기전형을 통과해야 한다면서요?

맞습니다. 대기업이 으레 그렇듯 포스코도 PAT(POSCO Aptitude Test)라고 불리는 인적성검사에 응시하게 됩니다. 포스코의 인적성검사는 언어능력, 도형, 추리, 자료해석과 같이 다른 기업과 비슷한 문형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식 테스트나 상식능력검사 같은 특별한 문제도 나옵니다. 사실 족보 같은 것이 존재하기 힘든 시험이므로, 처음 준비할 때는 다양한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풀이능력 자체를 꾸준히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스코는 인성 역량을 어떤 기업보다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인성검사도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솔직하게 응시하되, 함정 문제나 꺼림직한 질문이 나오므로 그럴 때는 포스코의 인재상에 맞춰 대답할 필요도 있습니다.

Q. 포스코의 면접전형이 너무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요. 어떠셨나요?

면접 과정에서 발표면접, 토의면접, 직무면접, 도서퀴즈, 역사에세이 작성, 인성면접... 취업을 준비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면접을 포스코 면접장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유형 중에서 실제로 지원자가 준비할 수 있는 면접은 직무면접이나 인성면접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주제도 무작위로 나올 뿐더러 스터디를 통해 준비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직무면접의 경우, 저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전공서적을 읽거나 기사 자격증 책을 위주로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인성면접은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성면접 관련 질문들을 중심으로, 스스로 가상의 면접관을 두고 모의 면접을 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면서 발표 면접이나 토의 면접 같은 경우는 지원자가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지를 체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련 지식이 없어 대답하지 못한 질문도 있었지만,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한 뒤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논리정연하고 자신감 있게 대답했습니다.

Q. 평소 독서나 역사 공부에 소홀한 편이라서, 도서 퀴즈나 역사에세이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도 고등학생 때 이공계를 선택한 후부터는 역사에 관심을 두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저도 충분히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에세이는 지원자가 올바른 역사관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입니다. 나라를 위해 노력하신 선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에세이를 작성하면 됩니다. 도서 퀴즈 역시 선정된 책을 열심히 읽고 임하면 누구나 통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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