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가 빠르게 채용을 바꾸고 있다 “아직 한국은 데이터 기반 채용으로 갈 길이 멀어요.” 국내에서는 말로는 채용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채용 분야에 대한 홀 대는 뿌리가 깊다. 채용공고부터 면접까지 의사소통과 문서 작성 등을 비롯하여 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채용담당자를 막내직원에게 맡기는 기업이 의외로 많다. 기존 관행에 의존한 채용방식, 면접관의 경험과 직관에 기반한 채용문화를 뿌리 깊게 이해해야 한다. 엄청난 일을 해야 하는 채용담당자들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채용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최고데이터책임자 CDO를 들어보셨나요?
최근 국내에서도 CDO(Chief Data Officer)가 임명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고데이터책임자(Chief Data Officer, CDO)는 기업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 합 관리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업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데 이터를 발굴하는 최고 임원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를 분석 해 기업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발굴하고 비즈니 스 전략에 맞게 데이터를 설계한다. CDO는 데이터 처리, 분석, 데이터 마이닝,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정보의 기업적 관리 및 이용을 책임지며,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 최고데이터책임자 중 59%는 이미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의사결 정을 자동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동종 업계 대비 데이터 전략 및 관리에 투자를 최적화하면서도 보다 큰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 하는 조직 내 CDO를 ‘데이터 가치 창출자(Data Value Creators, DVC)’로 분 류했을 때, 전 세계 CDO 중 8%, 한국에서는 7%만이 DVC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DVC는 다른 CDO에 비해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 다. DVC의 64%가 AI를 사용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한다고 응답했지만, 국내 CDO 중 59%, 글로벌 CDO는 38%가 AI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역량검사 개발사 마이다스인이 2022년 인사담당자 295명을 대상으 로 실시한 ‘데이터 기반 채용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용과정 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얼마나 실감하는가?’라는 질문에 6점 만점 기준에 평균 4.19점이 나왔다. 무려 응답자의 75.3%가 4점 이상이라고 응답해 대다수 인사담당자가 채용과정에서 데이터 활 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안감이 커지는 국내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개인의 직감이 아니라 현상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의사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데이터 관련 자격증으로는 빅데이터 분석기사, SQL전문가, 데이터 분 석 전문가,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 등이 있다. 다만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코딩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 활용성 이 높지는 않다. 데이터 기반 채용 프로세스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명확하게 이해해야 체계적인 채용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