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지그문트 탈베르크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도 매일매일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느 날 큰 음악회가 개최되는데, 그에게도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음악회 개최일이 언제입니까?”
“다음 달 1일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거절해야겠어요. 그때까지 연습을 다 마칠 수 없습니다.”
“연습이요? 선생님께서도 연습을 하십니까?”
“이번에는 신곡을 연주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3일 정도면 연습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많은 음악가를 알고 있지만 한 번 하는 연주에 4일 이상 연습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하물며 선생님 같은 대가는 연습이 필요 없지 않겠어요?”
그러자 그는 정색하며 말했다.
“저는 신작발표회를 가지려면 적어도 1,500회의 연습을 하지 않으면 출연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루에 50회씩 연습하면 1개월은 걸리겠지요. 그때까지 기다려 주신다면 출연하겠습니다. 연습할 시간이 없으면 절대 출연할 수 없습니다.”
테니스나 골프를 배우기 위하여 연습장에 가면 코치가 몇 가지 기본 동작을 가르쳐 주고 계속해서 반복 연습을 하도록 한다. 초보자들은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지겨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코치가 왜 반복 연습을 시켰는지 이해하게 된다.
히브리어에선 반복이란 말과 교육이란 말이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교육은 결국 반복이고 반복이 교육임을 그들은 일찍 깨달았던 것이다.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 첼로의 성자 파블로 카잘스는 96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첼로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95세 때 기자가 물었다. “선생님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분입니다. 그런 분께서 아직도 하루에 6시간씩 연습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카잘스는 활을 내려놓고 말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제 실력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9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루빈 스타인은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본인이 속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알게 되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고 하였다.
이들은 반복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준 산증인들이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말콤 글래드 웰은 어떤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성공을 이루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루에 3시간씩 꼬박 10년의 노력이 있어야 1만 시간이 축적되고, 특정 분야에서 달인이 된다는 얘기다. 이보다 적은 시간을 반복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가 된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반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최초의 흑인 홈런왕 행크 에런은 이렇게 말했다. “정신이 나갈 정도로 많은 시간을 반복훈련에 쏟고 나면 이상한 능력이 생긴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없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면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부터 그 공이 커브냐, 직구냐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날아오는 공이 축구공처럼 크게 보인다.” 결국 반복의 힘이 기적과 마법을 만든다.
피겨여제 김연아도 잠자는 시간을 빼놓고는 반복연습만 할 만큼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그 덕분에 열아홉 살 나이에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스타도, 천재도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지 않는다. 전담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는 연아의 재능을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아가 연습하는 과정을 딱 사흘만 지켜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에서 김연아의 유일한 결점은 지나치게 연습하는 완벽주의자라는 점이라고 썼다. 김연아는 하나의 점프 기술을 익히기 위하여 최소 3000번 엉덩방아를 찧는다는 것이다.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말이 있다. 하루 3000번의 스윙을 반복했다는 최경주 선수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 1000개의 공을 치겠다고 자신과 약속했으면 1000개를 쳐야 한다. 999개를 치고 내일 1001개를 치겠다며 골프채를 내려놓는 순간 성공의 길은 나의 곁을 떠나간다.”
일류 음악학교에서 어떤 학생이 더 뛰어난지 연구했더니 네댓살 때 비슷하게 음악을 시작해 18세에 입학하기까지 보통 학생은 혼자 3420시간을 연습한 반면 잘 하는 학생은 5301시간을, 탁월한 학생은 7410시간을 연습했다는 결과가 있다.
“반복이 대가를 만든다.”
-독일 속담-
(1) 반복의 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광고에서도 반복의 힘이 있다고 한다. TV광고를 통해 제품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여줬을 때 처음엔 제품을 사지 않으려고 했던 피실험자의 87%가 제품을 사겠다고 뜻을 바꿨다고 한다. 반복되면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반복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기억하고 나중에는 친밀감이 생기게 된다. 반복의 힘은 모든 것을 압도한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 단순노출효과라고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자주 보면 정든다”는 말과 같이 계속적으로 보게 되면 호감을 가진다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이 존크는 12명의 사진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여러 차례에 걸쳐 사진을 보여줬다. 실험 결과 사진을 보여주는 횟수가 많을수록 사진 내용과 관계없이 호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을 에펠탑 효과라고도 말한다. 에펠탑이 처음 설계되었을 때, 1만 5,000여개의 금속을 250만개의 나사못으로 연결시키는 7,000t의 철골구조물은 파리 예술에 대한 모독이며 고풍스러운 파리 분위기를 망쳐놓을 것이라는 반대를 받았다. 그러나 어디에서나 300m가 넘는 에펠탑을 눈만 뜨면 반복적으로 보게 된 시민들은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파리의 명물이 되었다.
(2) 반복연습과 위기극복
2009년 1월15일 뉴욕 허드슨강에 비행기가 불시착했다. 불의의 사고였지만 한 사람의 희생자도 없었다. 당시 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살려낸 기장의 성공 비결은 다름아닌 1만 9000시간의 비행경험이었다
설렌버거 기장이 몰던 1549편 비행기는 이륙 2분만에 새들과의 충돌로 엔진고장을 일으켰다. 기장은 즉각 관제탑과 교신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가까운 공항에 착륙을 타진하였다. 관제탑에서는 조금은 떨어진 다른 공항으로 향할 것을 권유하고 그 공항에 신속하게 연락해 비상착륙을 위한 준비를 요청하였다. 하지만 당시 비행기의 고도와 속도를 고려해볼 때 안내해준 공항까지 가기 어렵다는 것을 판단한 기장은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불과 1~2분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그 교신을 마친지 1분30초만에 실제로 허드슨강에 불시착하였다. 설렌버거 기장은 기체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강속도와 평형 등을 최대한 맞춰서 기적적으로 큰 손상없이 허드슨강에 착륙했다. 한 시간만에 155명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승객들이 다 구조되었는지 꼼꼼이 내부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구조된 것은 설렌버거기장이었다.
이 한편의 드라마에서 공항관제탑, 기장, 승무원, 911구조요원 등 모두 전문가답게 신속하게 판단하고 행동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셀렌버거 기장의 뛰어난 판단력과 능력, 기지가 대형참사로 이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승객 모두를 구했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해야할 중요한 사실은 그의 놀라운 판단력과 대응능력은 저절로 나온 것이 아니고 경험과 훈련의 산물이었다는 것이다.
설렌버거 기장은 엔진 고장이 발견되자 조종간을 잡고 창밖 뉴욕 시내를 보면서 재빨리 3차원 지도를 머릿속으로 그렸다. 관제탑에서는 주변 공항으로 유도하려 했으나, 그는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뉴욕 상공을 낮게 날다가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음을 직감하고, 허드슨강에 과감하게 불시착을 감행했다.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순간탄력성이라 부르며, 이는 다양한 경험과 훈련의 산물이다.
대부분 우리가 위기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은 우리 생에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평상시에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설렌버거 기장은 1만 9000시간의 비행경험과 함께 정기적으로 위기 대응훈련 반복해서 교육을 받았다. 비록 교실 수업이긴 했지만 물 위에 착륙하는 끊임없는 반복훈련이 탁월한 순간탄력성을 발휘하게 하여 많은 생명을 구한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태 앞에서 필요한 것은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순간탄력성이다. 그리고 이 능력은 선천적 재능이 아니라 반복훈련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
(3) 반복의 중요성과 1만시간의 법칙
반복의 중요한 증거로 1만 시간 법칙을 최초로 주창한 사람은 스웨덴 출신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손 교수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탁월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1만시간의 체계적이고 정밀한 연습시간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천재로 알려진 이들이 실제로는 자신의 분야에서 1만시간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거꾸로 일정한 재능을 갖춘 사람이라면 1만시간의 훈련으로 탁월한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신경과학과 심리학계에서 각종 사례 연구를 통해 체계화된 이 법칙은 2008년 11월 경영사상가인 말콤 글래드웰의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왜 1만 시간인가?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일정 수준에 정체되어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 시기가 온다. 이때가 영어공부의 갈림길이라고 한다. 정체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꾸준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 자신의 영어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실에 깜짝 놀라곤 한다. 즉 정체기간의 차이는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게 맞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난 영어가 소질이 없는 것 같다, 영어가 어렵다 아니면 재미가 없다 등 자기 합리화를 하는 사람은 항상 그 정도의 수준에서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영어공부의 사례는 누구든지 세상에 어떤 일이든 일정 수준의 성공을 맛보려면 그 만큼의 시간을 노력해야 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임계치 이상의 에너지를 중단 없이 투입해야 하는데, 이 에너지가 바로 노력이다. 바둑이나 골프 역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비약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1만 시간은 하루 3시간이면 10년, 하루 10시간이면 3년이다.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그리고 퀀텀 점프를 원한다면 그 정도의 노력은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퀀텀 점프는 물리학 용어로 양자세계에서 양자가 어떤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갈 때 계단의 차이만큼 뛰어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즉 어떤 일이 연속적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 오르듯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한국 중국 일본에 자생하는 모죽이라는 대나무가 있다. 이 모죽은 제아무리 주변 환경이 좋아도 심은지 5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변화 없이 죽순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한다. 모죽을 산에 심으면 일정기간 동안은 온산에 뿌리만 내린다고 한다. 뿌리로 산을 다 덮고 나면 때를 기다린다고 한다. 그때가 언제냐하면 비가 내릴 때다. 비가 내리면 모죽은 여기 저기서 뿌뿌소리를 내면서 죽순을 올린다고 한다.
이때부터 모죽 대나무의 죽순은 하루 70~80cm씩 자라기 시작해 30m~40m까지 자란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그처럼 웅장하고 자태가 화려하면서도 위용을 과시하는 식물은 없다. 그렇다면 왜 5년이란 세월 동안 자라지 않았던 것일까? 의문에 의문을 더한 학자들이 땅을 파보았다고 한다. 땅을 파보았더니, 이 모죽(毛竹)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뿌리를 내려 땅속 깊숙히 십리가 넘도록 퍼져있었다고 한다. 5년간 숨죽인듯 세상에 곧게 뻗기 위하여 뿌리를 내리고 넓히며 내실을 다지다가, 5년 후 당당하게 모습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반복과 인내는 성공적 미래의 전제조건이다.
(4) 위대한 이들의 공통점 – 반복 또 반복
반복은 자신이 성장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타인을 감동시킴으로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위대한 사람들의 공통점 하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일반사람들과 비교도 안되는 반복을 지속한다는 것이다.
KFC치킨의 창업자 커넬 샌더시. 하던 일도 접고 노후를 준해야할 65세의 나이에 오히려 닭 튀김 비법을 개발하여 프렌차이즈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일일이 음식점 주인을 찾아다니며 1008번의 브리핑을 거절당하고 1009번째 반복을 하고 나서야 비로서 받아 들여져 오늘날의 KFC 치킨이 탄생되었다.
최고의 액션배우인 실베스타 스텔론. 자신이 직접 쓴 영화 시나리오를 들고 1855번의 오디션을 반복 거듭한 끝에 영화배우의 꿈을 이루었다. 그것도 첫 작품에서 주연이었고 '록키'라는 영화는 무려 제작비의 120배 흥행성과를 거둔 전설적인 영화로 기록 되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프렌차이즈인 KFC창업자 커넬 샌더시가 만약에 1008번째에서 반복을 멈추었고 헐리우드 역사의 한페이지를 찬란하게 장식했던 실베스타 스텔론 역시도 1854번째에서 반복을 멈추었다면 위대한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제 아무리 요동을 치며 펄펄 끓는 뜨거운 물도 단 1도가 부족해서 99도만 되어도 미지근한 물이다. 99도까지 고요하다가 100도가 되면 비로서 펄펄 끓는다. 반복과 반복으로 둔재라도 천하의 귀재가 될 수 있다. 반복이야말로 알파요. 오메가다.
[정리TIP]
반복연습 혹은 반복훈련과 관련해서 10년 법칙 혹은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탁월성을 얻으려면, 최소한의 연습량을 확보하는 것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에 수긍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1만 시간이다.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비틴은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작곡가, 야구선수, 소설가, 스케이트선수, 피아니스트, 체스선수, 그밖에 어떤 분야에서든 연구를 거듭하면 할수록 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세 시간,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다. 물론 이 수치는 왜, 어떤 사람은 연습을 통해 남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 분야에서든 이보다 적은 시간을 연습해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탄생한 경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어쩌면 두뇌는 진정한 숙련자의 경지에 접어들기까지 그 정도의 시간을 요구하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신동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는 여섯 살에 작곡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심리학자 마이클 호위는 ‘천재를 말한다’에서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숙달된 작곡가의 기준에서 볼 때 모차르트의 초기 작품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가장 초기에 나온 것은 대개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작성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점차 발전해왔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에 작곡한 협주곡, 특히 처음 일곱 편의 피아노 협주곡은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재배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걸작으로 평가받는 진정한 모차르트의 협주곡은 스물 한 살 때부터 만들어졌다. 이는 모차르트가 협주곡을 만들기 시작한 지 정확히 10년이 흐른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