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상황도 앞서 말한 사례와 마찬가지 경우다. 팬데믹 이전에는 너도나도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었지만 그 이후로는 쑥 들어가 버렸다. 코로나 팬데믹이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를 현실로 몰고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이후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고 AI 기술이 발달하며 빅데이터, 메타버스, NFT, 챗GPT 등이 등장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기존의 방식만 고수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여전히 생각 없이 놀기만 하거나, 공부를 한다 하더라도 성적 향상과 학과공부에만 올인하고, 취업 준비를 하더라도 토익시험과 자격증, 스펙 등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변화는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가?
이런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펴보자. 보통 변화가 일어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낀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두렵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선택은 달라진다. 누군가는 그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만 누군가는 역행하려고 한다.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하나의 현상이 한 번 발생하고 나면 그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렵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원칙과 동일하다. 어떤 변화는 한 개인의 상황으로 국한될 때도 있지만 한 국가의 문제 정도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이기도 하고, 때론 전 지구적 문제 상황으로까지 거대해지기도 한다.
그런데도 과거의 방식들을 끝까지 계속 고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들은 서서히 사회에서 밀려나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밀려나가게 된다. 우리가 생각했던 상황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밀려나가며 추락할 수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선택지는 무엇일까. ‘도전’이다. 변화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순응하기도 하고, 적응하기도 하며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도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새로운 변화에 도전과 응전을 한 민족이나 국가는 성장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과거를 고수하고 자기 것만 지키려고 했던 민족이나 국가는 소멸되었다.
우리가 극심한 경쟁에 노출되는 이유
기업의 생존과 성공에 통찰력은 필수다. 세상보다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세상의 변화보다 늦게 변화하면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고,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다. 변화대응이 늦을 때 찾아오는 고통 중 대표적인 것이 ‘극심한 경쟁’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불확실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게 된다.
당연히 누구나, 항상 성공할 수는 없다. 때로 실수를 하고, 실패도 하고, 시련도 겪는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도 얻게 된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리가 갖춰야 할 태도는 낯선 것을 배척하지 않고 유연한 자세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해보려는 태도다.
무엇보다 새롭게 등장하는 것,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것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려는 호기심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빠르게 배워보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설령 그 과정에서 기회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위기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는 점이다.
우리가 트렌드를 선도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조금만 미리 준비를 해둔다면 현명하게 미래를 대처해나갈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참으로 준비하지 않는다. 찬물에서 서서히 온도를 높이지만 결국 대처하지 않아 끓는 물에서 죽어가는 개구리 이야기를 들으면 식상해하지만, 정작 우리가 그런 끓어오르는 물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는 인식은 전혀 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
변화는 한 순간에 닥치는 것이 아니다. 서서히 조금씩 다가오며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한 번 다가온 변화로는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안테나를 조금만 켜 놓는다면 어렵지 않게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조금만 더 근본적으로 개인 역량을 키우고, 조금만 더 남다른 자세로 세상의 흐름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조금 더 큰 꿈과 성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뼈를 깎는다는 절박함으로 무장하고 철저히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앞으로 기회는 어디에 있는 걸까. 책 『지금까지 없던 세상』의 저자 이민주는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은 ‘창작자, 최고 경영자, 창업가’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 기업의 임직원이라면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미래를 계획하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느 곳에 관심을 두고 살아야 할까? 또 기회는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걸까? 이 질문에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먼저 시대 흐름과 산업의 흐름을 읽으려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