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없는 경험은 없어. 그 자체로 가치가 있어! [장승재의 취업비책](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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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는 경험은 없어. 그 자체로 가치가 있어! [장승재의 취업비책](9)
  • 뉴스앤잡
  • 승인 2024.08.2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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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기준은 가격으로 형성되지 않고, 스토리로 결정한다. 소비자의 지갑에서 시계나 옷을 구매할 수밖에 없고, 그들의 마음을 빼앗는 이야기는 분명히 있다. 회사는 오래갈 수 있고,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한다. 입사지원자는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자신을 명품 인재임을 증명해야 한다. 사례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차별화를 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취업이 어려운 작금의 시기에서 취업 준비생은 자신을 증명해 낼 스토리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기업은 지원자의 과거를 보고 판단하지 않고 미래의 가치를 보며 전도 유망한지를 살핀다. 주식투자나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영광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 회사에서는 지원자가 대단한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과거의 경험에서 느낀 점과 어떻게 회사에 기여를 할 것인지 포부를 보고 함께할 것인지 살핀다.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신입사원 선발시 조직에 잘 적응하고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입사할 회사에서 동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성격임을 강조해보자. 어려운 난관이 있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했던 사례나 협업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냈던 프로젝트의 경험 등을 대표적인 예시로 나타낸다.

신입사원은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과 가치를 내세워 본인을 판매해야 한다. 취준생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코로나 학번이라 쓸만한 경험이 없어요!’이다. 그 시기 동안에 정말 아무것도 한 게 없을까? 아니다. 사례를 노트에 정리해 두지 않아서 없는 것이다. 본인이 살아왔던 삶을 시기별로 정리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기업은 이력서에서 수치화되지 않는 당신의 진정한 삶을 매우 듣고 싶어 한다.

스펙만 강요하는 시대는 지났다. 뽑힌 이유가 스펙보다도 그들의 삶에 있었다. 입사 전에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 학력도 비례할 거라고 착각한다. 회사는 고학력, 고스펙자에 속은 경험때문에 그들을 지극히 경계한다. 심지어 몇 년 경력을 쌓고,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직무중심시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평소 착실하게 직무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쌓을수록 합격에 다가가는 시기는 더 빨리 찾아온다. 대학교 간판은 중요하지 않다. 경험과 능력의 가치로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

아이폰이 세계를 흔드는 건 기계 이상의 이야기가 진정성 있게 소비자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사고로 내 안에 답을 찾아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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