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을 통해 가져오는 효과 [허재완의 시선](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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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을 통해 가져오는 효과 [허재완의 시선](10)
  • 뉴스앤잡
  • 승인 2024.02.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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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 국가에는 라이벌로 불리는 상위 명문 학교들이 있다. 국내에는 연세대와 고려대, 일본에는 와세다와 게이오 그리고 중국에는 북경대와 칭화대 등이 있으며 하버드와 예일대 간의 미식축구 경기는 대학 라이벌전을 대표하는 경기다. 또한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는 조정, 럭비, 크리켓, 아이스하키, 폴로 등 ‘Varsity Match’라 부르며,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종목은 조정이다.

두 대학의 조정 경기는 “The Boat Race”라 한다. 1829년 6월 10일에 시작됐다. 케임브리지에 재학하던 한 학생이 옥스퍼드를 다니던 친구에게 조정 경기를 제안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1927년부터 여자 조정팀도 출전하다가 1960년대에 와서 정기전 형태를 갖추게 됐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기에, 이들의 라이벌 관계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경쟁을 통해 라이벌이 존재한다. 때로는 불편한 경쟁상대를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극도의 긴장감에 사로잡히게 되지만, 라이벌의 존재는 서로 간의 적당한 긴장유발과 상호견제 그리고 앞으로 나가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좋은 환경보다는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라는 말을 통해 조직에서 자극제와 강한 경쟁자가 있어야 생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사례를 인지해야 한다.

강한 라이벌이 있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기에 한 걸음 더 발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성장을 위해서 역동적 분위기가 중요하므로, 자유로운 분위기와 패자에 대한 위로와 스트레스 극복에 서로 협조해야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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