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소싱, 최고의 인재선발 과정 [윤영돈의 채용트렌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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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소싱, 최고의 인재선발 과정 [윤영돈의 채용트렌드](4)
  • 뉴스앤잡
  • 승인 2024.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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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형 채용’에서 ‘작살형 채용’으로 변한다


커피 마시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커피챗’을 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거나 이직을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커피챗(Coffee Chat)’이란 ‘커피(Coffee)’와 ‘챗(Chat)’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차 한 잔 마시면서 격식을 차리지 않고 나누는 대화를 의미한다. 요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는 면접 과정의 일부를 커피챗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식적인 채용 절차는 아니지만 기업과 지원자가 서로 탐색하는 자리로 역할하고 있는 것이다. 지원자로선 당장 이직할 생각이 없어도 잠재적인 이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 나아가 이직 제안을 받더라도 이력서를 올려두고 구직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누구나 다 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한 정보 공개 방식이라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와 마찰이 벌어질 가능성도 낮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채용 방식은 구인 기업들이 채용 공고를 올리면, 구직자가 이력서를 접수하고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본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형태였다. 이런 고정된 형태에서 벗어나 최근 비즈니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발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핵심 인재 채용난이 심화됨에 따라 기업에서 먼저 좋은 인재들을 찾아 영업에 나서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헤드헌터들만 지원자들에게 먼저 연락했다면, 이제는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도 잠재적 지원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마냥 기다리던 ‘낚시형 채용’에서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는 ‘작살형 채용’으로 변한 지 오래다. 인바운드 채용에서 아웃바운드 채용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바운드 채용’은 더 많은 지원자를 회사에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이러한 노력에는 채용 공고, 채용 페이지, 고용 회사 브랜드 메시지의 지속적인 홍보가 포함된다. ‘아웃 바운드 채용’에는 선발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개인 후보자에게 선별적으로 접촉하는 채용 담당자, 헤드헌터, 채용영입팀의 활동이 포함된다. 여러 직급의 다양한 포지션에 대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면 인바운드 채용이 효과적이고, 고도의 전문기술이나 높은 재능을 필요로 하는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면 아웃바운드 채용이 필수적이다.


‘다이렉트 소싱’은 회사에 맞는 인재를 공개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직접 인재를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는 채용 방법을 의미한다. 다이렉트 소싱은 인재 확보 과정에서 채용 담당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고의 인재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채용 전략이다. 기업이 제3자인 헤드헌터 대신 자체적으로 인재를 찾고 채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모든 분야의 채용을 다이렉트 소싱으로 진행할 수는 없으며 사실 그럴 필요도 없다. 뚜렷한 기준을 세우고 다이렉트 소싱을 적용할 포지션과 그렇지 않은 포지션을 구분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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