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은 SNS에 중독되지 않는다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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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은 SNS에 중독되지 않는다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22)
  • 뉴스앤잡
  • 승인 2023.08.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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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대표님, 요즘 페이스북 안 하세요?”

“네. 저 페이스북 그만 뒀습니다..”

가볍게 말을 걸었다가 살짝 놀랐다. 지금 나와 대화하고 있는 진 대표는 IT 기업의 경영자이기에, 페이스북은 당연히 할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잠깐 했었는데, 지금은 제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기 위해서 안 한답니다.

“본연의 모습이요?”

“페이스북 처음 할 때는 아주 좋았어요. 소식이 끊겼던 친구들도 만나고, 멀리 사는 지인들과도 소통할 수 있으니까 정말 즐겁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눈만 뜨면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일하는 중간중간에도 계속 휴대폰으로 접속을 했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는 게 좀 불편하더라고요. 뭐랄까 다들 너무 꾸며진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아… 그러셨군요.”

“아무래도 공개된 곳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거라서 그런지, 오가는 대화나 올라오는 소식들이 그렇게 순수하고 진실되어 보이지 않더라고요. 오늘은 이걸 했다, 어디서 누구를 만났다 등등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올리는 글과 사진들이 자꾸 눈에 띄니까 좀 애처롭기도 하고… 또 점점 친구들이 늘다 보니 원치 않는 접촉과 시간투입, 감정소모도 생기고 해서 그냥 계정을 없앴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아주 자유로워요.”

진 대표가 개운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군요. 그래도 요즘 트렌드인데 불안하거나 하진 않으세요?”

“트렌드는 항상 변하잖아요. 트렌드 자체를 좇는 것보다 그 트렌드를 일으키는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요. 안 그러면 페이스북 했다가 이제는 카카오스토리가 대세다 하면서 옮겨가고, 다시 인스타그램이니 웨이보니 이런 것들로 계속 옮겨만 다니다 아무 일도 못 하니까요. SNS는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필요 이상으로 중독되게 되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 생각합니다. 그것보다는 본업에 매진하는 게 중요하죠.”

진 대표가 한층 힘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SNS에 중독되어 있는 이들이 많다. 하루 종일 휴대폰으로 페이스북, 트위터에 접속해 새로운 소식을 살피고, 친구들의 소식에 좋아요를 누른다. 밥 먹을 때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자기 전 침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온종일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SNS에 중독된 상태가 도박, 담배, 마약에 중독된 사람의 뇌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시카고 경영 대학원의 연구결과에서도 술, 담배보다 SNS 중독 정도가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된 바도 있다.

SNS는 트렌드이기도 하고 아주 좋은 정보수집 창구이기 때문에, 잘 이용하면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도를 넘어서고 본질이 흐릿해지면 결국 시간낭비가 된다. 일을 할 시간에 일을 하지 않는 것, 집중해야 할 때 집중하지 않는 모든 것은 그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결국 시간낭비다. ‘나는 지금 정보수집 중이야~ 나는 지금 인맥관리 중이야~ 노는 게 아니라고~’ 이런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해봐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완전히 안 할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필요한 수준 이상의 시간을 SNS에 쏟고 있다면 조금 절제해보는 것은 어떨까?

성공하는 사람은 SNS에 중독되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멀리하기 때문이다.

SNS에 신경 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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