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일중독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이 스스로를 워커홀릭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워커홀릭' 응답자 중 일하는 것이 쉬는 것 보다 좋은 진짜 워커홀릭은 47.5%, 일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일하는 비자발적 워커홀릭은 52.5%였다.
스스로를 워커홀릭이라고 답한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2~3일 동안 야근을 한다고 답했다.
주당 야근 횟수에 대한 질문에는 3일이 33.3%로 가장 많았고, 2일이 20.5%로 뒤를 이었다. 평균 야근 업무시간은 2시간 정도가 36.6%, 3시간이 27%였다.
그렇다면 워커홀릭들은 퇴근 후에는 업무로부터 자유로울까? 설문조사 응답자 2명 중 1명은 퇴근 후에도 업무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 후 집에서 업무를 본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자주 있다'가 50.8%, '거의 없다'가 28.9%의 응답을 받았다. 주말·공휴일 출근 빈도에 대해 묻는 항목에는 43.6%의 응답자가 '자주 있다' 라고 답했다.
퇴근 후에도, 쉬는 날에도 쉼없이 일하다보면 심신이 지치기 마련이다.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77.8%의 직장인이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 중 57.6%가 번아웃 현상을 자주 겪었다고 답했으며, 20.2%의 응답자는 매우 많이 겪었다고 답했다. 번아웃을 전혀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한 직장인은 1.2%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워커홀릭들은 현재 직장에 만족하고 있을까? 격무와 그에 따른 번아웃은 직장인들에게 '탈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를 워커홀릭이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1.4%만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워커홀릭들은 55.2%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