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의 기본 원리는 조직 적합성과 직무 적합성에 최대한 일치하는 인재를 채용하는 일이다. 조직 적합성은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가치, 인재상, 비전 등과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가 치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첫 번째 관문이다.

아무리 지원자가 높은 직무역량을 보유하고 있어도 조직 적합성과 일치하지 않으면 채용이 힘 들 것으로 생각된다. 보유 역량에 기반한 조직 성과 창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조직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가 일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통 회사의 조직 적합성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비전, 핵심 가치, 인재상 등을 바탕으로 검증 하기에 많은 지원자가 지원회사의 핵심 가치나 인재상, 비전 등을 찾아보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인지하는 것을 떠나 자기소개서에 해당 내용으로 작성하거나 면접 때 답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회사의 가치가 중요한 이유는 아무리 본인이 가고 싶은 회사라 하더라도 본인의 가치와 맞지 않는 회사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본인은 고객 상생을 통해 같이 어울려 사는 가치가 중요한데, 지원한 회사는 극도의 회사 이윤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조직 생활 전반에 대한 회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적합성과 본인의 가치가 일치한다면 직무 적합성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 직무 적합성 은 조직에서 요구되는 직무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직무 적합성은 크게 직무 지식, 직무 스킬, 직무 태도역량을 가지고 검증을 한다. 직무 지식역량은 지원자의 전공을 먼 저 판단한다.

특히, 공학 계열의 직무는 전공이 가장 중요한데 전자 계열 회사의 연구·개발 직무에 지원하였는데 본인은 기계공학과를 전공했다고 하면 서류상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회사는 이왕이면 전자 계열 전공자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비공학계열은 전공에 대해 비공학계열보다는 넓은 범위의 전공자가 지원이 가능하나 우대전공을 통해 해당 전공자를 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직무 지식역량 평가 기준은 전공 학점을 보고 판단한다. 최근 블라인드 채용 및 학점을 보지 않는 회사들이 늘어나고는 있으나 상당수 회사에서는 학점을 어느 정도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직무 스킬역량은 채용전형상 검증이 어려운 관계로 직무와 관계된 공인 자격증으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비공학계열은 직무와 연관된 자격증이 많지 않아 해당 직무와 연관된 직무 스킬 역량은 자기소개서 항목에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직무 태도역량은 지식 및 스킬역량에 비해 중요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태도역량 에 대한 기준이 회사마다 명확하지 않고 성과 측면에서도 지식 및 스킬에 비해 직접적인 연관 성도 현재까지 뚜렷하게 나타난 바가 없기 때문이다.

다음 시간에는 일반적인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 TWO-STEP인 서류 심사와 면접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