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력서와 입사지원서의 차이
원칙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며 사원을 채용함에 있어서 양식의 차이일 뿐이다. 이력서는 개인을 개괄적으로 이해하는 문서다. 인적사항, 학력, 가족, 병역, 자격증, 경력 등의 항목을 다양한 양식으로 볼 수 있도록 자유스럽게 작성한 것을 말한다.
자기소개서는 개인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문서다. 이력서 사항에는 나타나지 않은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하는 것으로 성장과정, 지원동기, 장래포부, 특기사항 등의 항목을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입사지원서는 이렇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합쳐놓은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서류전형 시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력서 양식보다 입사지원서 양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입사하고자 하는 열의 및 성의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보다 입사지원서를 권장하며 용어도 입사지원서로 통일하고자 한다.
입사지원서의 중요성
입사지원서란 구직자의 과거, 현재, 미래, 경험, 능력 등을 총정리한 문서다. 나 자신의 상품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지, 정보전달서이며 가치를 평가받는 아주 중요한 마케팅 도구이다.
필기시험이 없어지면서 서류전형이 선발과정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따라서 단순하게 지원한다는 개념보다는 나를 뽑도록 써야 한다.
서류전형의 비중이 커지는 이유는 대부분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기업이 신규사업의 발굴과 성공시켜야 하는 고민을 한다. 새로운 프로세스를 창조해 내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어떻게 확보하고 육성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입사지원서는 지나온 삶을 간단히 정리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지만, 취업전쟁이 심해지면서 점차 자신의 능력과 미래에 대한 포부까지 담아내는 일종의 사전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입사지원서 작성요령을 가르쳐주는 신종직업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미국 CNN까지 입사지원서 작성 가이드로 나섰다.
지원자들을 보면 대부분 입사서류보다는 면접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 같다. 채용의 당락이 면접에서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지원자도 서류전형 과정을 합격해야 면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서류전형 과정은 면접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서류전형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