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말의 무게를 지켜라!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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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말의 무게를 지켜라!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8)
  • 뉴스앤잡
  • 승인 2023.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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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님. 이번 주 언제가 좋으세요? 그때 얘기했던 투자자문회사 지인 소개해드리려고요.”

조 전무가 문자를 보내왔다. 얼마 전 세미나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인이 있다며 한 번 소개해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시 연락을 해온 것이다. 굉장히 고마웠다. 내가 먼저 청한 것도 아닌데 자신이 알아서 얘기를 꺼내주고 약속도 잡아주려 하다니,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다음에 연락 드릴게요.”

“한 번 모이죠.”

“언제 식사 한 번 하시죠?”

이렇게 얘기하고 감감무소식인 사람들이 셀 수도 없는 세상에서, 조 전무처럼 저렇게 한 말을 딱딱 지키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실제로 조 전무는 주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아마 저렇게 작은 말도 꼭 지키려는 노력이 쌓여서 지금의 좋은 평판을 만들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좋은 느낌이었으나 만날수록 실망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 번지르르하게 말은 잘 하면서 행동은 따르지 않는, 한마디로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사람이다. 미팅 때는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하면서 뭔가 될 듯한 분위기를 형성하지만, 끝나고 나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게 없다. 그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실망하게 되고 다음부턴 누구도 그 사람을 믿지 않게 된다. 이렇게 신뢰를 잃어버리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별생각 없이 그냥 하는 말, 지킬 생각이 없는 말은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 아니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상대에 대한 매너이다.

지키지 않을 말은 하지 말고, 한 말은 반드시 지키자.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신이 한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어서 그것만으로도 주목받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한 모든 말의 무게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말의 무게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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