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관리의 첫 단추인 목표 설정을 잘하는 법 [유경철의 자기경영](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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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관리의 첫 단추인 목표 설정을 잘하는 법 [유경철의 자기경영](61)
  • 뉴스앤잡
  • 승인 2023.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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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올바른 목표 설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목표를 합의하고 공유하는 과정과 결과로 이어져야 합니다. 성과관리는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 방법을 바로 알 때 가능합니다. 목표 설정과 과정관리 그리고 피드백의 실용적인 기술을 살펴봅니다.

 

<실제 사례 연구>

교육 기획 수립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어느 날, 인사부서에서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MBO 수립 기간은 1월 10일부터 25일까지이니까 일정에 맞추어 목표를 입력하라는 통보였습니다.

정 팀장은 팀원들과 목표 설정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바쁘겠지만 시간을 내주어 고맙습니다. 오늘 미팅 목적은 올해의 팀과 개별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팀장님이 생각한 대로 작년 목표를 토대로 비슷하게 배분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 굳이 시간을 내서 워크숍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박 차장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박 차장 말처럼 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사된 회사에서는 새로운 목표 설정에 대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 목표 설정이 모두에게 합당한 성과지표로 인정되기를 기대합니다.”

“팀장님, 의도는 참 좋은데요. 지금과 같이 목표와 평가가 연계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는, 속된 말로 따로국밥처럼 된다면 목표 설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박 차장 말처럼 따로국밥 같은 목표 설정이 되지 않기 위해서 본 워크숍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팀장은 목표 설정 워크숍을 어떻게 진행해야 될까요?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성과관리의 시작과 끝은 올바른 목표 설정에 있습니다. 모두가 합의하고 공유된 목표 설정이 과정과 결과로 이어져야 합니다.

성과관리의 목표 설정(Plan)과 과정관리(Do)와 평가(See)는 따로국밥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먼저 팀원들과 함께 팀 미션진술문을 작성해 보세요.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나 성과관리가 제대로 정착된 국내 기업들은 팀 미션과 목표 및 역할을 정리한 팀 프로필(Team Profile)이 존재합니다.

팀 프로필에는 팀이 존재하는 이유와 방향성을 한 문장으로 서술한 팀 미션진술문(Team Mission Statement)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팀 미션진술문은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팀 미션진술문은 1년에서 1년 반 동안 팀이 집중해야 하는 바를 정의하는 명세서입니다. 그 문장에는 무엇을(주요 생산물과 서비스), 누가(주요 고객), 어떻게(전략, 방법, 기술)를 명기해야 합니다. 팀 미션진술문은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가치를 반드시 반영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맡은 팀이 회사에 이바지할 수 있는 특별한 사항이 꼭 담겨있는지 검토하세요.

 

다음은 핵심 과제 도출과 배분을 팀원들과 논의하시길 바랍니다.

팀 미션진술문이 검토되고 나면 미션수행을 위한 핵심 과제가 무엇인지를 토의해야 합니다. 워크숍 진행 시 군집 분류(Clustering)를 활용하여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는 효과적인 미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팀 미션 수행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고객, 전략, 절차, 방법)들을 접착 메모지 10장을 나누어 주고 하나에 하나씩 작성하게 합니다. 작성된 과제들은 유사 항목으로 분류하고(Grouping) 키워드(Key-Word)를 도출하여 과제들을 분류합니다. 선정한 팀 과제들은 개인별 역량(Competency)에 맞게 협의하여 배분합니다.

워크숍을 마친 후 반드시 개인별 목표 설정 면담을 해야 합니다. 면담 시 팀 개인별 역량별 수준을 파악하고 성과지표 수준이 적합한지 검토하기 바랍니다.

성과지표에 대한 중점 쟁점(난이도, 역량 보유 여부)을 확인하고 부족한 역량에 대한 달성 방법에 대해서도 협의해야 합니다. 개인별 목표 설정 면담이 성과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임을 잊지 마세요.

 

그런 다음 목표는 SMART 한 지 명확하게 점검해 보세요.

다시 말해 팀과 개인 목표 설정은 구체적인(Specific), 측정 가능한(Measurable), 달성 가능한(Attainable), 부서와 개인 목표가 연계된(Relevant), 기한 명기(Time-Bound)를 포함해서 작성합니다.

목표에는 수치화할 수 있는 정량 지표와 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성지표로 구분됩니다. 핵심성과지표(KPI)는 SMT를 기준으로 작성하고 A/R(달성가능성과 팀 목표와의 연계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평가 공정성 제고를 위해서 목표에 대한 합의와 공유가 목표 설정의 핵심입니다. 정량화된 핵심성과지표(KPI) 도출이 중요하지만, 정량화할 수 없는 정성 지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정성 지표를 정량화하는 방법으로는 그리드(Grid) 방식, 리서치 방식, 추진과제 달성 과정, 체크리스트(Checklist)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그리드(Grid) 방식은 정성 지표 측정 구간과 각 구간에 해당하는 경우를 사전에 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5개 구간 정도의 상세기준 수립 후 평가 결과와 매핑(Mapping)하면 좋습니다. 이 상황에서 산정 구간별 평가 항목에 대한 사전 정의 및 평가자 객관성 확보가 필수 요건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둘째, 리서치(Research) 방식으로 외부 리서치 전문 기관 혹은 팀의 직접 설문 문항 개발로 성과지표와 연계하여 달성도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설문 응답자의 구성이 중요하므로 샘플 사이즈 및 응답 대상, 직급 규모 등의 세밀한 점검이 요구됩니다.

셋째, 추진 달성 과제 방식이 있습니다. 핵심성과지표(KPI)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과정에 대해서 평가 레벨이 논의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정량화 정교화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이니 잘 지켜져야 합니다.

넷째, 체크리스트(Checklist) 방법은 세부 운영 안에 대해 운영적인 요소를 꼼꼼하게 점검 사항으로 작성하는 작업이 요구됩니다.

 

피겨 전문가들은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점수와 프로그램 구성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매기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술 점수는 기술 요소를 얼마나 잘 수행했느냐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연기를 5가지 구성 항목(스케이팅 기술, 전환/풋워크의 연결, 연기/수행, 안무/구성, 음악 해석력)으로 나누어 점수를 매깁니다. 이를 근거로 최소 0.25점부터 최대 10점까지 점수를 배분하도록 규칙을 정하였습니다.

 

‘정성적인 평가를 어떻게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는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팀원들과 함께 정성 평가를 정량화 수치로 가능한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어려운 성과지표는 상·중·하 또는 S~D로 구분한 리서치(Research) 방식과 그리드(Grid) 방식을 결합한 방법을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핵심 가치나 개인 역량 평가도 정성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기업의 핵심 가치와 행동지표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정량화로 전환하는 시도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객 만족 행동 평가에서 기업의 이미지를 보호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동은 1점, 고객 요구 사항보다 앞서 자발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5점 등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이처럼 정성적인 역량 및 행동지표를 레벨을 나누고 관리 및 평가하면 공정성이 더욱 확보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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