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진의 창어알(‘창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줄임말)의 정하진 대표가 요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욧 신현철 대표를 만나 창업 아이템과 창업 동기,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타욧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타욧은 저희 bbh파트너스가 운영하고 있는 요트 구독 서비스입니다.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로써는 최초로 요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요트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요트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대표적인 취미활동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플렉스 문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프라이빗한 취미활동에 대한 수요가 는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이 아닌 개방된 공간에서 이루어지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도 적었습니다.
타욧은 단순히 요트를 타고 체험하는 것이 아닌, 요트를 직접 운행하는 스포츠 경험을 제공합니다. 스크린 골프 브랜드가 골프의 접근성을 높여 대중화를 이끌었듯이, 타욧은 실제로 요트를 운전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요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요트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타욧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 것인가요?
현재 타욧의 고객 대부분은 중장년층의 남성분들입니다. 다만 저희가 와디즈 펀딩을 진행할 당시 펀딩 페이지를 방문하여 펀딩 정보를 열람한 비율은 2030 MZ세대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여성분들도 그 중 25% 가량 됐구요. 하지만 이들이 펀딩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타욧은 와디즈 펀딩으로 8개월 단위의 멤버십으로 회원을 모집하였습니다. 멤버십은 요트 운전에 대한 교육과 면허 취득, 월별 요트 운행(16회를 기준으로)을 모두 포함하여 한달 25만원 선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골프, 테니스 등과 비교해서 월별 단가는 합리적인 수준이지만 8개월 단위로 멤버십을 제공하였기에 한번에 들어가는 목돈이 커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에 내년부터는 멤버십 형태에서 구독형태로 전환하여 좀 더 접근성을 높이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요트를 활용한 사업을 창업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본래는 요트 예약 중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요트 예약 중개업체들이 10여개 내외로 있는데요. 예약 중개 사업의 경우 마케팅 비용이 꽤 많이 소모됩니다.
사실 취미생활로서 요트는 아직까지는 마이너한 쪽에 속합니다. 때문에 시장이 좁지만 고객충성도는 높습니다. 그런만큼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유입이 됩니다.
그래서 B2B에서 벗어나 B2C, 즉 고객을 직접 상대함으로써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그렇게 확보한 고객층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자 타욧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저희는 테크기업이 아니기에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투자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다만 잠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에 여전히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현재 마케팅과 함께 자체적인 구독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에 4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타욧은 플랫폼 사업이다보니 기존 사업주들로부터 밥그릇을 뺏는다는 걱정을 줄 수 있습니다. 또 고객들은 플랫폼을 거치지 않는 것이 더 싸다면 그쪽으로의 선택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중개자로서 공급자와 소비자간의 라인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미래의 투자사, 고객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고객분들께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요트는 생동감 넘치고, 매 순간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좋은 스포츠입니다. 바다 또는 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크루들과 함께 협동하여 목적지로 향해 나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요트를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투자자분들께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요트의 매력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으로 요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연스레 요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의 인식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투자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