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취업체인저, 진로취업컨설턴트 역량 4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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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취업체인저, 진로취업컨설턴트 역량 4픽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2.11.1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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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어디서부터 문제이고, 왜 어려움을 느끼는지는 결국 당사자와 그 환경문제가 아닐까? 취준생들은 취업이나 입사에 팁을 줄 사람보다는 관심 분야의 전문가를 원하고, 나만의 진로 이슈에 관한 방향과 방법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 지자체, 공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진로나 취업지원 프로그램, 행사에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참여해 보지만, 여전히 미궁 속이라 한다. 정부의 지원 제도나 프로그램도 정보와 경제적 지원 측면에서 도움을 받긴 해도 지속적이지도 않고, 개별적으로 체감하는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반증이다.

또 하나는 구직자들의 방향성과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측면도 있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부류도 있지만, 구직활동에 나서도 자신의 진로와 취업목표에 대한 근거와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직을 준비하다 보면, 위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경력자나 재취업자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기존 경력이 부활되지 못하고 다가올 직업시장과 조직문화의 변화와 격리감으로 또 다른 고립감에 방황하기도 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마다 최상위의 역점과제가 일자리 정책이고, 그중에서도 공공과 민간부문의 고용서비스 정책과 사업부문은 정책방향과 예산 배정에서 늘 우선이었다. 노동시장의 미스매칭 해소를 넘어서서 전 생애에 걸친 취업능력 제고를 비롯하여 일자리의 맞춤매칭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고용서비스 인력의 역할과 역량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고도로 전문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전통적 소매업은 상품(서비스)-장소-고객이었다. 일단 좋은 상품(서비스)을 확보한 다음 길목이 좋은 장소에서 상품을 진열하여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라면, 지금은 고객-상품(서비스)-장소라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고객을 확보하고 수요를 분석한 뒤 개인화 상품(서비스)을 기획, 설계하여 플랫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프레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고객과 상품(서비스)의 연결지점인 플랫폼이나 중계사이트에서 서비스 만족도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하는 이용자들의 공유와 입소문이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패턴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집단의 빅데이터보다는 개별적인 스몰데이터, 결과보다는 배경과 과정,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취, 만족도 보다는 효능감을 체감하고 누리게 해주는 서비스 구조를 진로취업컨설팅에서도 적용하고 고도화해 가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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