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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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2.11.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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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ESG는 낯설지 않은 용어다.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단답형 퀴즈의 정답 맞추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 당위성을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조차 E와 S, G가 어떻게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지, 기후 위기가 금융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전략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어려움의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ESG를 관련자와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와 함께, 무엇보다도 불과 몇 해 전에야 화제가 된 이 개념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 텍스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간 ESG를 다룬 책이 여럿 출간됐지만 대부분 이론적 개념을 소개하고 당위성을 설파하는 데 그쳤다.

이 점에서 신간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세이코리아 출간)은 그 의미와 함께 즉각적인 쓰임새가 큰 책이다. ESG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으면서도 기업 실무자의 현실적인 필요에 응답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ESG를 표방하고 출간된 책과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곳곳에는 수많은 질문이 이어진다. ESG 공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ESG 평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기업은 기후변화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탄소중립 전략은 어떻게 설정하고 어떻게 달성해야 하나? 그린워싱이 가져올 위험은 무엇인가?’ 등등이 그 예이다.

이 책의 타이틀처럼, 책의 뼈대는 저자들이 100대 기업을 포함해 한국 경제를 이끄는 굴지 기업의 ESG 담당자들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받은 물음과 답변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ESG 전문가와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들은 이 질문과 답을 추려 기업에 몸담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이슈로 정리했다. ESG가 실제 작동되는 원리와 그 구체적 내용을 소개하고 실무자에게 프레임워크와 액션플랜을 제공하는 한편, 보고서 작성 등 현업에서 자주 마주치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전문서이면서 대중서이기도 한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은 술술 읽힌다는 점에 있다. 저자들은 길을 잃고 헤매는 ESG 담당자가 실무와 전략을 익히고 단단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쉬운 문장을 통해 차근차근 안내한다. 이해하기 쉬운 까닭에 이제 막 이 분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일반인과 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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