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내년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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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내년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 예상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11.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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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취업자 수 증가 동향이 경기 둔화와 기저 효과의 영향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지난 30일 발표한 '최근 노동시장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고용탄성치가 내년에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탄성치란 취업자 증가율을 경제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으수록 경제 성장에 비교해 취업자 수가 많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의 8월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6%, 취업자 증가율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바탕으로 산출한 고용탄성치는 1.04로 취업자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1963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년 취업자 증가율은 0.5%에 머무르며 고용탄성치가 0.24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장기 평균치인 0.3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대한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 노동시장 위축에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둔화와 기저효과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꺾이며 단기적으로 노동시장이 위축될 경우 국내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점도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취업자 고령화 문제 등이 제기된다.

김천구 상의 SGI 연구위원은 "올해는 청년·고령층 취업 증가, 디지털 전환 관련 일자리 확대, 외국인 근로자 입국 감소 등 영향으로 성장을 웃도는 고용회복세가 나타났다"라며 "내년에는 수익성 악화,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인력 구조를 조정할 가능성이 커 구직자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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