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과 깨끗한 세상을 위해 연구한다, 생물정보분석가 [미래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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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과 깨끗한 세상을 위해 연구한다, 생물정보분석가 [미래의 직업]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10.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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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지상목표는 이 세상의 진리를 찾아내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세상의 진리를 찾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끊임없이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고 새로운 사실을 규명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분야의 과학자들 중 생물정보분석가의 영역은 우리들 인간, 나아가 생명의 근원에 있다.  

일견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리기도 하지만 이들이 활동은 우리 인간의 건강과 수명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무슨 일을 하길래 그토록 중대한 역할을 맡은 것일까? 지금부터 생물정보분석가에 대해 알아보자.

 

생물정보분석가란?

생물정보분석가는 말 그대로 생명이 가지고 있는 각종 정보를 분석하여 활용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는 연구자들이다. DNA, 단백질 구조, 세포, 기관 등 다양한 대상으로부터 생물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우리 인간의 신체만 해도 수백년간 수많은 과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했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예컨데 지난 2020년 네덜란드암연구소(Netherlands Cancer Institute)의 연구진들이 비강과 목구멍 사이에서 새로운 침샘을 발견한 사례가 있었다. 우리 인간의 몸만 해도 더 밝혀낼 새로운 영역이 있는 것이다.

생물정보 연구에서 파생되는 산업은 의료 산업은 물론 헬스케어,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 바이오 산업, 방위산업, 친환경 에너지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생물정보분석가는 이처럼 생물정보를 연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직업이다.

 

생물정보분석가의 현황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바이오센서
자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정보분석가는 주로 연구원이나 교수 등으로 재직하여 연구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생명과학기술 분야 연구의 핵심을 맡고 있다.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예방연구센터에서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통해 연구원은 센서를 통해 수집한 세로토닌 분비량에 대한 정보가 향후 우울증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생물정보분석가는 생물정보은행에서 재직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해양바이오뱅크, 담수생물자원은행 등 다양한 생물정보은행이 운영되고 있다.

생물정보를 왜 보관해두는 것일까? 2010년 체결된 나고야 의정서에 따르면 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가는 해당 유전자원의 이용으로 인해 발생한 이익을 자원 제공 국가와 공유해야 한다. 생물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곧 국제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백신개발, 생물종 보존, 새로운 생물종을 통한 사업 개진 등 생물정보가 필요한 상황에도 기존에 비축해둔 자원이 부족하다면 다른 국가가 보유한 생물 정보를 공유해야 하나, 이 경우 자국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자체적으로 생물 정보를 축적해둘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생물정보분석가는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 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 

 

생물정보분석가의 전망

생물정보의 수집 및 분석은 국가적인 규모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는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평균 연령이 점점 올라감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고 있으며, 지난 수년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생물 정보에 대한 연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바이오 재생 에너지 산업, 친환경 소재 개발(생물분해 플라스틱) 등 친환경·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생물 정보 분석은 필수적이 연구분야이다.

이처럼 다루는 분야가 방대한 것은 물론 분야간 융복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생물정보분석가의 역할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라 전망된다.

 

생물정보분석가가 되려면?

대학 졸업은 물론 대학원까지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생명공학 연구원의 경우 채용 조건으로 박사 학위를 요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유관학과로는 생물학, 유전공학, 생명공학, 생화학, 융합 의학, 통계학, 전산학 등이 있다. 다만 생물 정보의 분석-활용-개발 등 여러 영역에 걸쳐 활동하기에 여러 분야에 걸친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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