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방 불가능한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주민등록번호? 어릴 적 사진? 아무래도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정보가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증명수단일 것이다.

지문, 홍채, 정맥,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보안체계가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숫자나 문자의 조합인 기존의 보안체계에 비해 생체정보를 활용한 보안체계는 모방하기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방어율을 자랑하기에 생체정보 보안은 차세대 보안체계로 여겨지고 있다.

생체인식전문가는 바로 이러한 생체정보를 활용한 보안체계 구축을 위해 활동하는 직업이다. 

생체인식전문가란?

생체인식전문가의 활동영역은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쪽으로 전문분야가 나뉜다.  

디지털카메라, 스캐너 등의 장치로 생체정보를 파악하여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다. 혹은 지문,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개발 한다. 당장에 스마트폰만 보아도 지문인식, 홍채인식, 안면인식 등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하드웨어들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본인 확인에 사용되는 영상정보를 컴퓨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신원확인에 필요한 정보만을 추출하여 분류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그만큼 프로그래밍, AI분야에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첨단공업과의 관계도 깊다.

보안에 이용되는 신체정보는 비단 지문이나 홍채에 그치지 않고 얼굴, 목소리, 정맥, 심전도, 뇌파, 피부, 손바닥, 걸음걸이, 말투, 귀모양, 유전자 정보 등등 다양한 정보를 사용하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로도 세분화된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 기업 슈프리마아이디는 프랑스의 전자여권과 전자주민증 등록용 지문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사업의 지평을 연바 있다.

생체인식전문가의 전망

위변조가 힘들다는 강점으로 인해 차후로도 생체인식을 활용한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체인식전문가로 활동할 경우 의료, 통신, 금융, 치안 관련 분야 개발 및 시스템 유지 관리자로 종사할 수 있다.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더욱 세분화된 인식 능력이 필요하며, 관련 기술 또한 고도화를 거치는 것이 필수가 되는만큼 전문가들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간의 생체정보만이 아닌, 반려동물의 생체정보를 활용한 사업도 눈여겨볼만 하다. 지난 7월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생체인식 전문 스타트업 (주)펫나우가 4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관련 산업의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생체인식전문가가 되려면

정밀함과 정확성이 최우선시 되는 생체인식 관련 기술의 특성상 컴퓨터공학, 물리학, 보안학 등 전문 석박사 학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한 생체인식에 활용되는 생체정보들 또한 굉장히 다양하기에 활용하는 정보에 따라 프로그래밍, 광학 기술, 융합보안학 등 다양한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정보처리기사, 정보통신기사, 전파통신기사, 방송통신기사, 전파전자기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