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창성 있는 자기소개는 가급적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말한다거나 남과 다른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다. 학교나 경력 등에 관한 사항은 이미 이력서에 기술하였으므로 이중으로 언급할 필요는 없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례라든가 남들은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완벽하게 소개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 다양한 경험들을 간결하지만 감성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국민 MC이며 7년 연속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최고의 예능인 유재석. 성공비결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재석은 이렇게 답했다.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하기에도 바빴고, 특별히 개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개그맨으로서 울렁증에, 여러 가지 콤플렉스가 굉장히 많아서 하루하루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기도를 참 많이 했습니다. 자기 전에, 방송이 너무 안 되고 하는 일마다 자꾸 어긋나고 그랬을 때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정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단 한 번만 개그맨으로서 기회를 주시면, 지금의 제 소원들이 나중에 이뤄졌을 때, 초심을 잃고 이 모든 것을 나 혼자 얻은 것이라고 한 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 어떤 아픔을 주셔도 절대로 원망하거나 너무 가혹하다 소리치지 않겠습니다’라고.”
결국 인상적 자기소개는 자신의 역량과 인성에 대해 알기 쉽게, 그리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유재석 씨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각오와 기도 내용을 면접관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면, 면접 결과는 아주 확실한 것이 아닐까?
면접관도 사람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지원자의 솔직한 이야기에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없다. 인간적 매력을 내뿜는 감성적 어필이 있다면 조금은 부족한 면이 있을지라도 기꺼이 한 가족으로 맞아들이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