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 쇼퍼테이너, TV홈쇼핑과 모바일 홈쇼핑의 경계를 넘나들다!
상태바
[직업인] 쇼퍼테이너, TV홈쇼핑과 모바일 홈쇼핑의 경계를 넘나들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19.09.02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 ENM쇼퍼테이너 '유인석'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으로 홈쇼핑 업계가 달라지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이에 발맞춰 모바일 전용 생방송 채널을 오픈하고 5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TV홈쇼핑과 달리 자유로운 상품 설명 방식에 재미는 ‘덤’. 그 중에서도 ‘B급 코드’로 무장해 모바일 홈쇼핑 방송을 예능화시키고 있는 ‘뻔펀한 가게’는 단연 인기 프로그램이다. 인기의 8할은 전직 KBS 공채 개그맨이었던 오쇼핑 쇼호스트 ‘유인석’ 씨의 몫.

뻔펀한 가게의 '뻔남' 캐릭터와 달리 생각보다 훨씬 더 훤칠하고, 생각보다 훨씬 더 멀쩡(?!)한 그를 CJ ENM 오쇼핑부문 사옥에서 만났다.

 

전직 개그맨, CJ오쇼핑의 쇼호스트가 되다

 

안녕하세요? CJ오쇼핑호스트 '유인석'입니다.
안녕하세요? CJ오쇼핑호스트 '유인석'입니다.

 

그는 지난 2017년에 CJ오쇼핑 쇼호스트로 입사했다. 쇼호스트가 되기 전, 그의 직업은 ‘개그맨’. KBS 공채 27기로 방송 무대에 올랐다. 그는 어떻게 쇼호스트가 됐을까?

"개그맨으로 활동할 때, 일이 없어서 쉰 적이 많아요. 그 때 지인들이 '쇼호스트'를 하면 잘 할 것 같다고 했죠."

2017년도 CJ오쇼핑 신입 쇼호스트 공채 채용 공고를 확인한 그는 좋아하는 ‘방송’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 이끌렸다. 또한 예능인들의 홈쇼핑 진출이 늘고 있었던 터라 쇼호스트는 개그맨으로서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 생각했다. 이후 ‘까짓 거 한 번 도전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홈쇼핑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매일 모든 홈쇼핑 채널을 악착같이 모니터링하며 공채를 준비했다. 결과는 당당히 ‘합격’.

 

‘겟꿀쇼’에서 능력 인정받아 ‘뻔펀한 가게’ 오픈!

 

 

CJ오쇼핑에 입사해 6개월 동안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후 TV홈쇼핑에 본격 투입돼 쇼호스트로서 역량을 키워가던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CJ오쇼핑이 새롭게 추진하던 모바일 생방송 채널 ‘겟꿀쇼’의 게스트로 참여하게 된 것. 이를 계기로 기존 MC와 격주로 진행할 기회를 얻었고, 나중에는 혼자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후 40분 방송이 1시간으로 늘었을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순발력과 재미, 입담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의 필수항목. 개그맨으로서 그의 끼가 모바일 플랫폼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고, 이 분야에 최적화 된 인재임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CJ 오쇼핑이 모바일 생방송에 주력하면서 채널 ‘쇼크라이브’가 생겼고 그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새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지금의 ‘뻔펀한 가게’다. CJ오쇼핑 쇼크라이브는 '쇼핑'과 '크리에이터'를 결합한 '쇼크'와 생방송을 의미하는 '라이브'의 합성어로 시청자와의 양방향 소통 채널이다.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인 미디어로 활동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쇼핑 가이드로 출연, 상품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하면서 핫콘텐츠로 떠올랐다. ‘뻔펀한 가게’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유인석 쇼호스트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모바일 홈쇼핑 방송,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요?

 

 

TV 홈쇼핑과 모바일 홈쇼핑은 주요 타겟층도, 판매하는 상품의 성격도 확연히 다르다. 주타겟층이 20-30대인 모바일 홈쇼핑은 유행에 민감하고 표현에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 시장에서 홈쇼핑 방송을 이끌어나가는 쇼호스트라면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파악하는 일은 기본. 그는 뻔펀한 가게야말로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영리하게 활용한 ‘B급 수동 방송’ 이라고 설명한다. 문방구 콘셉트에 2:8 가르마, 여기에 ‘병맛’스러움을 더해 뻔펀한 가게만의 색깔을 만들었다. 시청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홈쇼핑 방송을 위해 제작진들과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주고 받은 덕분이다. 실제로 뻔펀한 가게 제작진들은 '아! 하면 예!'할 수 있을 정도의 팀워크도 갖췄다.

 

판매하는 제품에 맞는 콘셉트를 정해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하는 유인석 쇼호스트
판매하는 제품에 맞는 콘셉트를 정해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하는 유인석 쇼호스트

 

유인석 쇼호스트가 꼽는 CJ홈쇼핑 모바일 생방송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망설임없이 '실시간 소통'이라고 대답했다. 상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상품과 전~혀 상관없는 대화까지도 ‘더 빨리’, ‘더 가깝게’ 시청자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그에겐 큰 즐거움이라고.

뻔펀한 가게 세트에는 여러 대의 프롬프터용 모니터가 놓여 있다. 모니터를 보며 누적 시청자수를 확인하고 시청자들의 채팅내용을 바로 확인한다. 시청자들이 채팅 참여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되도록 많은 댓글을 읽어 시청자들과 호흡한다.

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방송이지만 재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 것도 유인석 쇼호스트만의 ‘뻔펀한 가게 운영 철학’이다. 특히, 흐름상 상품소개 순서와 흐름이 정해져있는 TV 홈쇼핑과 달리,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거나 원하는 것들은 ‘즉시’ 해결에 나선다. 물론,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신선하게, 혹은 재미있게 설명하다보면 판매 상품의 셀링 포인트와 ‘완벽하게’ 어긋나는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그맨의 끼로, 순발력으로 ‘웃음’과 ‘재미’로 승화시키는 것은 어쩌면 쇼호스트 유인석 만이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물론, 그 순간마저 함께 즐기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대체 불가능한’ 쇼퍼테이너로서 ‘대체 불가능한’ 콘텐츠 만들 것

 

 

유인석 쇼호스트는 모바일 홈쇼핑 라이브 방송 채널에서 본인만의 색깔로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겟꿀쇼’와 ‘뻔펀한 가게’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콘텐츠를 만들어 온 그의 목표는 ‘대체 불가능한’ 쇼퍼테이너로 자리매김 하는 것. 이를 위해 CJ오쇼핑의 5개 모바일 채널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그 안의 새로운 시도들을 참고하고 배운다. 물론, 1인 방송 진행자들의 콘텐츠 시청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오로지 저만 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만들어, 모바일 홈쇼핑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죠!"

때로는 개구지게, 때로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모바일 플랫폼과 홈쇼핑 업계의 새 바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그에게서 쇼호스트로서의 넓은 스펙트럼이 느껴졌다. 향후 CJ E&M과의 합병을 통해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CJ오쇼핑에서 TV 홈쇼핑과 모바일 홈쇼핑의 경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할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출처: CJ커뮤니케이션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