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개발의 세가지 이점 [하영목의 한국형 정서코칭]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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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개발의 세가지 이점 [하영목의 한국형 정서코칭] (4)
  • 뉴스앤잡
  • 승인 2022.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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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개발의 이점은 1차적으로 개인에게 돌아온다.

확대해서 보면, 정서적으로 건강한 가정과 사회는 구성원 모두에게 많은 이익을 준다. 그래서 정서개발도 한 개인의 책임에 맡길 문제가 아니다.

옛말에 한 아이를 기르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서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한편, 정서개발이 저조하면 그것이 어떤 부메랑이 되어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공격하고 파괴할지 알 수 없다.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범죄들이 뉴스 면을 장식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이 바로 우리의 관심과 투자를 정서개발 쪽으로 돌려야 할 적기라는 생각이 든다.

 

(1) 개인 차원의 이점

 

정서개발의 이점은 개인에게 가장 많이 돌아온다고 했는데, 그 이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다. 이를 ‘스트레스 내성(stress tolerance)’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이것을 “스트레스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능력”이라 부르고 싶다. 생각의 패러다임만 바꾸어도 스트레스가 건설적인 에너지로 다시 전환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짧게 핵심만 정리하자면, 스트레스 내성과 도전 근성이 개발의 난이도가 가장 높은 인간 능력이라는 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원초적인 에너지인 정서의 세계에 같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필요할 때 그 정서적 힘을 이용할 수 있다.

 

(2) 조직 차원의 이점

 

조직 차원의 이점은 관계지향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정서적 성숙도가 높을수록 사람들은 관계지향적으로 일하게 된다. 관계지향적으로 일한다는 뜻은 과제지향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관계지향적으로 일할 때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관계의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레어 리더십(Rare Leadership in Workplace)』에서 저자인 마커스 워너와 짐 와일더는 “정서적 성숙도(emotional maturity)는 탁월한 리더십의 가장 중심에 위치 한다”라고 했다.

팀워크를 통해 공동의 성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조직의 리더 들과 구성원들은 “함께 성장(growing together)”하는 것을 모토로 정서개발에 더 힘써야 옳다.

 

(3) 사회 차원의 이점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람일수록 자기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덜 받지만, 사회적 관계망에 속해있는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정서적 성숙도가 높은 사람이 많은 사회일수록 서로가 하나로 연결되어있다 는 의식을 가진다. 혼자만 잘살겠다고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지도 않고, 혼자 편리하게 살겠다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도 않는다.

사회질서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자연스럽게 실천되는 사회는 정서적 성숙도가 높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에 달렸다. 이러한 사회윤리와 도덕성은 직접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건강한 정서개발을 통해 간접적으로 함양된다는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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