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벤처기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의 종류 [이강석의 인사이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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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벤처기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의 종류 [이강석의 인사이트](10)
  • 뉴스앤잡
  • 승인 2022.03.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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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상자산 투자 등 최근 우리 사회가 급변하면서 지난해 벤처투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2벤처붐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벤처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세제, 금융, M&A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 발생 후 5년간 소득세, 법인세를 절반 감면받을 수 있고,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3년간 면제 및 2년간 50% 감면을 받는다. 입지와 관련해서는 취득세와 재산세 37.5% 경감과 취득세, 등록면허세, 재산세 중과 적용 면제도 받는다.

벤처기업의 유형은 벤처투자유형, 연구개발유형, 혁신성장유형으로 구분하고 있고, 기업들이 전문개인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벤처기업으로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초 벤처기업 확인제도는 정부가 능력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세제 등 각종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그간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벤처기업 확인기관이었다. 그러나 2014년부터는 개인투자자가 확인기관의 지위를 얻게 됐다. 엔젤투자에 식견있는 전문가들의 시장진입을 유도해 엔젤투자시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인 것.

특히 벤처투자는 지난해 8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인 전년도 실적을 넘는 등 제2벤처붐이 일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작년 한해 전체 창업은 141만7973개다. 특히 온라인, 비대면화로 기술기반업종 창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초로 23만개를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 속에 벤처투자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7조7000억원을 달성했고,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사는 157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자유치 단계나 규모는 확정적이진 않지만 크게 창업기업 초기 투자 단계로 씨뿌린다는 의미의 '시드(Seed)', 기술개발에 매진하면서 액셀러레이터 또는 벤처캐피탈에서 받는 '시리즈(Series)', 그리고 충분히 회사가 커져서 인수합볍(M&A)나 기업공개(IPO)를 목적으로 하는 '프리IPO' 단계 등으로 나누어 진다.

규모로는 시드는 평균 10억원 미만 정도, 시리즈 A부터 1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 정도, 프리IPO는 다양한 금융적인 옵션이 붙으며 기업공개 직전 마지막 지분 이동을 위한 작업에 쓰일 돈이 들어온다. 작년에 벤처펀드 결성이 9조원을 돌파했다는 뜻은 9조원 이상의 돈이 투자되기 위해 보여 있다는 뜻이다.

법적으로 일반 개인이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한 돈이 벤처기업에 투자되면 출자자 개인은 3,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투자해서 보유한 주식을 3년이 지난 이후 처분하더라도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정책이 있어서 개인이 직접 또는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하는 수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은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에서 법적으로 VC(벤처캐피탈:신기술금융사 및 창업투자전문회사)와 창업기획자(Accelerator)와 벤처투자조합, 개인투자조합 그리고 개인들 가운데 전문개인투자자, 흥히 전문엔젤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자격을 등록제로 운영하고 있다. 무분별한 투자자 범람과 투자자 보호 및 세제혜택을 투자자들에게 부여하기 위해 자격을 구분하는 것이다.

전문개인투자자는 벤처투자촉진법에 의거한 자격으로 최근 3년 동안 투자금 합계가 1억원 이상의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상장사 대표이사 출신이나 2년 이상 투자심사업무를 하거나 3년 이상 투자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는 경우도 이 자격을 부여 받을 수 있다. 

그럼 투자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엔젤투자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벤처투자마트'를 통해 엔젤에게 소개될 기회를 얻는 방법과 해당 사이트 내 엔젤클럽 또는 개인투자조합 리스트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창업진흥원의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창업기획자 등록현황을 통해 액셀러레이터 리스트를 통해 지역과 투자분야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들이 정부 프로그램 사업의 운영위탁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접촉할 기회가 많다. 액셀러레이터 사업의 가장 유명한 TIPS 프로그램의 경우 선정되면 2년 동안 최대 5억원까지의 R&D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분 보호 창지는 물론 R&D 성공시 지원금의 10%만 부처에 돌려주면 되기 때문에 스타트업에게 선호도가 높다.

한국에서 벤처캐피탈이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원을 활용하여 모태펀드를 구성하고 민간 벤처캐피탈이 이 자금을 기초로 민간의 자본을 합쳐서 벤처펀드를 만들어 지원해주는 '한국벤처투자 사이트' 내 '모태펀드 출파펀드 찾기' 메뉴를 통해 각 목적별 펀드가 구성되어 있다. 운영사가 어디인지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데 현재 운용중인 펀드만 691개에 23조 9,876억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투자받은 기업은 7,804개이며 23조 1,227억원이 투자되었다.

이 외에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모태펀드를 만들었다면 금융권에서 펀드출자를 공지하고 벤처캐피탈과 각종 금융사들이 펀드를 받아 민간 자본을 매칭해서 투자펀드를 결성하는 구조의 펀드출자용 펀드(Fund of fund)인 '한국성장금융 운영펀드'가 있다. 한국성장금융이 운영하는 펀드는 사회투자펀드, 정책형뉴딜펀드, 핀테크혁신펀드 등 규모가 크고 정책과 금융 분야의 이해 관계로 만든 펀드가 많다.

집현전 액셀러레이터는 자체 투자 프로그램과 더불어 산하 개인투자조합 및 협력 벤처투자조합과 민간자본 매칭 투자펀드를 준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154개사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초기 투자에 집중하는 45개사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52개 전문 투자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신용보증기금의 U-Connect Online 프로그램과 투자연계 보증을 통해 디보엔젤파트너스를 운용중인 기술보증기금 프로그램, 롯데벤처스, GS벤처스를 시작으로 지주사를 통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의 활약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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