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개 중 4개는 여성기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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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개 중 4개는 여성기업 '역대 최다'
  • 최영석 기자
  • 승인 2022.03.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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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2019년 기준 여성기업이 277만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019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와 지난해 기준 창업기업동향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기업 위상 및 2021년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2019년 기준 여성기업 수는 2018년 대비 4.4% 증가한 277만개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전체 689만개의 4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성기업은 도매·소매업(26.3%), 부동산업(22.5%), 숙박·음식업(17.8%)이 전체의 66.6%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에는 기술기반 업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기업은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2019년 기준 여성기업 고용인력은 497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3.6%를 차지했다. 여성기업의 여성고용비율은 69.3%로 남성기업의 여성고용 30.6%의 2.3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술기반 업종에서 여성 CEO 창업기업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창업은 지난해 기준 66만개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1%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기술기반 업종 여성창업이 7.6%로 남성(3%)에 비해 빠르게 늘어났다.

지난해 여성기업은 부채비율 축소, 생산성 증가 등 주요 경영지표가 개선됐다. 여성기업 평균 업력은 11.3년, 평균 자산은 26억 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영 주요지표 중 안정성 및 활동성은 일반 중소제조기업보다 여성기업이 높았다. 생산성은 일반 중소기업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지만 지난 2018년 기준 실태조사에 비해 124.9% 증가하면서 크게 개선됐다.

여성기업이 느낀 경영상 차별대우에 대한 경험은 1.6%로 2018년 기준 3.2%에 비해 축소됐다. 여성 경영자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으로 ‘마케팅 분야’를 꼽았다. 이 외에 경영자 자질함양(24.0%), 기업가정신 등 리더십 교육(23.1%)순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판매선 확보 및 마케팅 관리(48.6%), 자금조달(35.5%), 인력확보(25.5%)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창업 후 초기 사업운영시 어려웠던 점도 판매·마케팅 관리(42.1%), 재무·자금관리(22.2%), 인력관리(14.9%)순으로 응답했다. 정부지원 정책 중 효과가 가장 높은 제도는 판로지원제도(86.3%)였고, 이어 자금지원(80.0%), 세제지원(79.9%)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도 판로지원(27.9%), 자금(27.5%), 정보화(11.3%) 순으로 응답해 판로확보 중요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희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 감소가 예측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실태조사에서 여성기업이 창업 및 여성 고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여성기업의 애로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해 ‘2022년 여성기업활동촉진 시행계획’수립에 반영하는 등 여성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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