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의 시대, 직무적합성으로 대비하자! [2022채용트렌드 - ③수시채용]
상태바
수시채용의 시대, 직무적합성으로 대비하자! [2022채용트렌드 - ③수시채용]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3.0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시대의 3대 채용 방법으로 AI면접, 메타버스채용, 수시채용이 주로 거론된다.

AI면접과 메타버스의 경우는 비대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도되었다면, 수시채용은 움츠러든 채용시장의 규모를 해소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수시채용은 적시에 필요한 인재만 채용한다고 하여 ‘핀셋채용’, 필요한 때에만 채용한다고 하여 ‘게릴라 채용’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수시채용이 채용시장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대다수 기업들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시채용에 대해 알아보자.

 

수시채용이 대두된 이유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선택하는 이유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수시채용은 공시채용에 비해 규모가 작고 신속하게 진행된다.

공시채용은 길게는 6개월에 걸치는 긴 과정을 거친다. 또한 1년에 한번 내지는 두 번만 진행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기회가 덜하다.

반면 수시채용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력만 모집하는 만큼 허수가 줄어든다. 빠른 경우는 3~4일만 걸릴 정도로 대단히 신속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청년희망ON은 민관이 협력하여 청년일자리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정부의 일자리지원사업에 호응하여 대안으로 수시채용을 선택한 것도 한 이유이다.

민관협력으로 추진되는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수의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통해 일자리를 보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정해진 기간에 진행되는 공채의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수시로 필요한만큼 채용규모를 늘리는 것이 간편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일자리중개 플랫폼, 인력관리 솔루션 사업등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지난해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겨 최초로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AI일자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티드랩, 채용솔루션 '그리팅'을 운영하는 두들린 등의 일자리 솔루션 기업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각종 기업들의 수시채용동향

수시채용의 특징 중 하나는 직무능력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567개 기업 중 50%의 기업이 수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채용계획 조사에서 밝혔다.

국내 5대 그룹 중 삼성을 제외한 LG, SK, 현대차, 롯데 등은 지난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바 있다.

현대차는 2021년도 정규직 채용 인력 중 청년의 비율이 86%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를 수시채용 전환의 효과로 보고 있다.

SKT는 2021년부터 ‘주니어 탤런트’라는 이름으로 신입직원들을 수시채용하고 있다. 또한 개발직군 채용에 있어서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개발역량과 직무적합성만으로 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공사, 삼양그룹, LIG넥스원 등의 기업에서 수시채용을 채택하거나, 공채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향후의 채용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수시채용, 직무적합성으로 대비하라

수시채용은 그 특성상 공채에 비해 준비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 매년 정해진 시기에 진행되는 공채와 달리 수시채용은 정확한 시기를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혼란을 줄 염려도 존재한다. 일례로 우리은행이 수시채용을 도입하며 필기전형을 폐지하고 면접전형을 강화함에 따라 채용준비생들의 부담이 예측되기도 하였다.

또한 스펙보다는 직무적합성을 중요시 여기며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스펙 위주의 취업준비를 해왔다면 제대로 된 대처를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수시채용의 확대로 인해 좁은 취업문이 더욱 넓어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당장의 변화에 혼란스러워 하기보다는, 실무능력강화와 직무적합성을 기르는 방향으로 대비를한다면 수시채용의 시대에도 취업의 문은 열릴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