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면접 OK! 메타버스 채용 열풍은 지속될까? [2022채용트렌드 - ②메타버스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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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면접 OK! 메타버스 채용 열풍은 지속될까? [2022채용트렌드 - ②메타버스채용]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2.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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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유행은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를 벌려놓았다. 동시에 새로운 만남의 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대면 시대가 일상화되자 대중과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대해 관심을 쏟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들이 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메타버스와 기업의 만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왜 메타버스인가?

삼성전자는 15일 미국에 거주하는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채용시장에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함과 동시에 비용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구직자의 경우에도 큰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으며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대면 서비스임에도 직접 아바타를 움직여 참가함으로써 현장감을 높일 수도 있다. 또한 MZ세대들의 경우 절반 이상(51%)이 아바타 면접 등 메타버스 채용을 선호한다고 잡코리아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제페토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네이버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와 더불어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도 늘고 있다. 작년 자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를 개발한 SKT와 더불어 삼성과 롯데 등 굴지의 기업도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적인 SNS 기업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며 메타버스 사업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미국의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는 게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메타버스 공간으로도 조명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자주 사용되는 플랫폼은 미국 Gather Presence의 게더타운, SK텔레콤의 이프렌드, 네이버의 제페토 등이다. 삼성, LG, 롯데 등의 대기업들은 게더타운과 이프렌드, 제페토 등을 통해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11번가는 신입사원 채용과정에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사용하였다.

또한 유통업계에서의 메타버스 활용도 두드러지고 있다. SSG닷컴과 CU, 세븐일레븐, GS25 등이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에 편의점 지점을 오픈하는 등의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공공기관의 참여도 눈에 띈다. 관세인재개발원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이 게더타운을 활용하여 입교식과 신규채용자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정말 ‘메타’버스인가?

메타버스의 메타는 ‘가상’ 내지는 ‘초월’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메타버스 중 진정으로 현실을 대체하는 초월적인 세계는 보이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도 아직까지는 현실을 초월할 정도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메타버스는 보이지 않는다. 게임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새로운 세계를 운운하며 메타버스를 치켜세우는 모습에 실소를 할지도 모른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과연 메타버스 열풍이 지속될까 하는 의문도 존재한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여 대면 접촉이 늘고 있는 다른 국가들의 경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한국에 비해선 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타버스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차세대 교류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외면한다면, 급변하는 채용시장에서 적응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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