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 온실가스관리기사, 대기환경기사, 수질환경기사, 토목기사, 온실가스 검증 심사원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소식이 나날이 들려오고 있다. 날씨는 들쭉날쭉하면서 예측이 어려워졌다. 미래의 기후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는 현실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는 범국가적인 시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각국 정부는 국가간의 협정으로 연대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비단 정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기업들도 기후위기에 적응하여 새로운 형태로의 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KACCC)는 ‘2020 민간기업 기후적응 리포트’에서 신기후체제에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분야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180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기관 감독 체계 내 기후변화 리스크를 반영할 것을 권고하는 NGFS(녹색금융네트워크)와 투자자들이 기업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 등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후위기 대응 기구와 프로그램들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채용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키워드가 ESG 인재이다.
기후변화가 채용시장에 미친 영향, ESG 인재
ESG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ment(지배구조)의 약자로 비재무적 기업가치를 의미한다. 2월 8일 발표한 전경련의 국내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ESG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ESG사업에 대한 예산과 인원 증축에 대한 질문에 응답 기업 86개사 중 81.4%는 증설 계획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전년도 예산과 인원을 유지하겠다고 답변한 기업은 18.6%였고, 절감하겠다고 답한 회사는 없었다. 그리고 ESG의 세가지 부문 중 가장 중요시 되는 부문은 환경부문으로, 응답 기업 중 67.4%가 선택한 바 있다.
기업들의 ESG부문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취업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이는 기업들에게 더 이상 환경문제를 방기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른바 ‘착한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와 대중들이 요구가 증가함에 따른 기업들의 변화 시도로도 여겨진다.
기후변화대응임원, 채용 증가
현재 ESG경영이 부각됨에 따라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직업으로 기후변화전문가, 기후변화연구원, 기후변화적응담당사무원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업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직종들의 특징은 공통적으로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 혹은 기업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어놓는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환경 관련 행정에 직간접적인 조언을 주거나, 연구개발업에 투입될 수도 있다.
기업들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원자재 수급의 차질을 방지할 방안을 모색하거나, 친환경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등의 사업에서 기후변화대응 관련 인원을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관련한 거버넌스 구축에 참여할 인원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기후변화대응임원,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기후변화대응임원은 기후변화가 영향을 주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기상학 분야는 물론이고 농학과 해양학, 지질학 관련 분야에서도 기후변화에 대해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후변화에 대해 대비하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있다.
연구기관들은 물론이고 기업들에서도 ESG관련 인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나 기업의 경우 전문 인력이 아직까진 부족한 상황이기에 해당 업종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 전망된다.
기후변화대응임원, 취업준비방법
기후변화대응임원이 활동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보니, 해당 분야에 진입하는 데에도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연구원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기상학, 천문학, 환경학 등의 학과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SG경영과 관련하여 기업체 입사를 희망한다면 경영학과나 산업공학과 관련된 학과 교육을 경험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의 채용공고에 따르면 기후변화연구원 채용에 있어서 온실가스관리기사, 대기환경기사, 수질환경기사, 토목기사, 온실가스 검증 심사원 등의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