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창업 기업은 34만여 개로 2019년에 비해 13.3% 증가했다. 연령별 규모를 파악했을 때 60세 이상의 전체 창업은 2019년 대비 15.8% 올랐고, 기술창업은 28% 상승했다.

이렇게 중장년층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중장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서대학교 충남서부권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역할과 창업 관련 정책,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한서대학교 충남서부권 중장년기술창업센터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충청남도, 서산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충남서부권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2021년 7월에 개소했으며 2022년부터는 ▲내포 ▲서산 ▲예산 ▲태안 ▲홍성지역의 충남 서부지역 중장년 거점 창업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에서는 충남 서부지역의 기술 창업·성장 지원 및 지역자원과 연계된 시니어 기술 창업 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충남 서부지역 자원(해양, 평야·농업·관광, 항공, 자동차)과 한서대학교의 강점(항공·공항, 디자인 융합, 해양)을 적극 활용해 충남 서부지역의 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 성공률이 높은 중장년(만 40세 이상)을 대상의 맞춤형 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 후 3년 이내의 창업 기업에게 창업 보육 공간과 창업교육, 멘토링, 기술 지원, 시제품 개발, 사업화,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장년 창업지원활동 지원

중장년기술창업센터에서는 중장년 창업 지원활동 희망자에게 실전창업교육, 실전창업 사례 발표회 등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자문 도움을 준다. 특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문지식과 창업 아이템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또한, 중장년 창업 지원활동 희망자의 기존 경험 및 네트워킹으로 창업자들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장년 창업의 특징

신기술과 연계된 아이디어를 통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를 경험으로 삼을 수 있는 청년 창업과 달리 중장년 창업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 기반의 제조업에 도전하기 때문에 실패할 경우 재기하기가 힘든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장년층 창업은 충분한 준비작업과 절실함이 필요하다.

변학수 한서대학교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센터장은 중장년 창업의 특징에 대해 "중장년층의 창업 아이템은 사회 경험과 기술력 등의 경험을 토대로 안정성과 수익성, 산업의 지속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창업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술 창업과 일반 창업

창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개인이나 법인회사를 새로 만드는 일" 또는 "창업자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자원을 결합해 사업 활동을 시작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창업은 여러 형태로 제시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기술 창업(벤처 창업 포함)과 일반 창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변학수 센터장은 "기술 창업은 혁신 기술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시장을 참조해 제품이나 용역을 생산·판매하는 형태의 창업을 의미한다. 즉, '예비창업자가 체득한 기술, 경험 그리고 전문적인 노하우 등의 지식을 모태로 사업에 착수하는 창업 행위'"라고 설명했다.

기술 창업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 서비스는 물론 모든 기술 집약형 제조업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이며, 일반 창업은 도소매업과 일반 서비스업, 생계형 소상공인 창업 등에 해당된다.

앞으로의 계획

중장년층의 창업을 지원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한서대학교 충남서부권 중장년기술창업센터의 2022년 사업 추진 계획은 무엇일까.

변학수 센터장은 "충남 서부권의 (은퇴 및 퇴직)중장년층이 보유한 기술 기반의 신산업을 발굴·지원해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창업 사업화로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고리를 구축할 것이다. 아울러 한서대학교 충남권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거점으로 2022년부터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서산시 2센터, 태안군 3센터, 내포신도시 4센터, 보령시 5센터로 확대해 명실공히 충남서부권 중장년 고용창출 플렛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