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전자, 인공지능 자동차 스마트홈 분야 인재 채용 중! AI로 검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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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G전자, 인공지능 자동차 스마트홈 분야 인재 채용 중! AI로 검증하다!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1.12.2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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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엘지inTV’는 취업준비생에게 채용관련 다양한 정보제공
LG전자 인재확보&운영팀 최준희 팀장

‘고객가치’에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 연간 상하반기 2차례 진행하는 공채방식에서 현업의 Needs가 있을 때마다 선발하는 수시채용 형태로 전환하였다.

LG전자의 미래준비를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사업 등 미래 기술 중심 국내외 우수 석박사 인재를 미리 확보하고 육성하는 전략도 실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동차, 스마트홈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013년 카이스트 소프트웨어(SW) 석사과정을 시작으로, 고려대(스마트융합학과)·서강대(스마트융합학과)·한양대(지능융합학과) 등에 석사 과정 계약학과를 확대ㆍ운영하고 있다.

LG전자의 인재확보&운영팀 최준희 팀장에게 LG전자의 채용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기업 소개와 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이며 세계 130여 개 사업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BS(Business Solutions)의 사업본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탁기, 냉장고, TV, 자동차 부품,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20년 매출액은 63조 2,62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1,9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코로나19, 기업의 대응방안은 무엇인가요?

주요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을 적극 검토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고객가치’에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생활가전, TV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전장사업, B2B사업, 인공지능, 신사업 등은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 지속가능성을 위한 LG전자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2018년 LG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이후 LG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였으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주요 추진활동과 이행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지난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사회의 ESG 동향 및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이해관계자와 더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기 위해 기존 지향점을 개편하여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수립하였습니다. 개편된 지향점은 LG전자가 ESG 경영 추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향하는 바를 더욱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내외부 현안을 고려하고 달성 가능한 구체적인 전략목표를 설정하여, 지속적인 성과 관리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ESG 경영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각기 다른 표현과 형태로 존재할 뿐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와 그 본질은 동일합니다.

앞으로도 Life’s Good(Toward a 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비전 하에 긍정적 환경가치를 극대화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회사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고자 합니다.

- 기업의 채용 계획은 어떤가요?

LG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게 위해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연간 상하반기 2차례 진행하는 공채방식에서 현업의 Needs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진행하는 수시채용 형태로 전환하였습니다. 사업환경을 미리 예측하여 연간 인력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경영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인력확보와 투입시점을 현업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LG전자의 미래준비를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사업 등 미래 기술 중심 국내외 우수 석박사 인재를 미리 확보하고 육성하는 전략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 서류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서류전형에서는 직무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신입사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역량과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류전형을 AI 기술을 활용한 검증 방법을 도입하여 객관적인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사에 입사한 재직사원들의 성과를 분석하여 우수 신입사원을 미리 예측하고 직무 적합도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자의 자기소개서가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표절하지는 않았는지 공고문에 게시된 Job Description과의 매칭도 등을 판단하는데도 활용 중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AI 기술의 도입은 신입사원 채용의 공정성과 자사에서 필요한 인재를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서류전형 문항에서 특이사항과 추천하고 싶은 작성방법이 있다면?

직무중심의 수시채용으로 전환되면서 더 이상 불필요한 보여주기식 스펙, 경험을 열거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지원하려는 직무에 관한 전공지식이나 관련 분야의 역량 및 경험을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본인만의 노하우, 잘한 점, 개선할 점 등을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 작성분량이 길지 않기 때문에 함축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잘 녹여낸 지원자가 향후 면접전형에서도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직무별 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LG그룹의 고유한 인재상을 확인하는 LG Way Fit Test와 지원 직무의 기본기를 확인하는 직무별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역량인증 시험이 있는데, SW역량인증 시험은 SW직군의 공통역량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자사 재직사원 대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채용 프로세스에는 2013년엔 직무지필 시험을 시작으로 적용하였습니다. 2016년부터는 손코딩 형태로 문제를 풀이하는 방법으로 검증 방법을 개선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자사 재직사원과 동일한 방식인 Computer Based Test 기반의 역량인증 시험을 운영 중입니다. 해당 역량인증 시험은 지원자의 문제해결 및 프로그래밍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툴로, 단순히 결과 값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전체를 녹화하여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갔는지 상세하게 분석함으로써 지원자의 전문역량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C, C++, Java, Python 중 가장 자신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응시할 수 있어 지원자가 본인의 역량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인원을 대상으로 1, 2차에 걸쳐 실무진/임원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선 서류전형에서 확보된 지원자의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면접은 진행되며, 자기소개서에 작성된 전공지식, 직무역량 경험 등을 확인하는 등 심도 있게 진행합니다.
면접위원은 면접 경험이 풍부한 자사 핵심인재 중심으로 선발되며, 면접 참여 전 필수교육 이수를 통해 제한된 시간 안에 지원자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면접위원의 검증 역량 향상을 지원 중입니다. 또한 모든 면접 평가와 결과는 시스템에 기록을 남겨 공정성에 대한 issue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 면접준비에 있어서 예비 지원자에게 TIP을 준다면?

면접은 본인을 세일즈하는 자리입니다. 고객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듣기  편한 용어로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세일지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면접을 볼 때, 한두 마디만 나눠보면 이 사람이 본인의 모습을 진실되게 담고 있는지, 과장하고 있는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어요. 그러니 진솔한 본인만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면접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면접 현장에서 굉장히 위축되어 있거나 자신감이 낮은 지원자가 보일 때가 많아요. 쇼호스트가 홈쇼핑에서 판매하려는 물건을 당당하게 소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있게 자신을 세일즈 할 수 있는 사람이 면접 때 더욱 자신의 모습,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잘 수 있습니다. 면접위원에게 본인의 이야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턴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인턴십을 통해 협업 및 소통능력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약 4~5주간 진행하는 채용연계형 인턴십 과정은 각 본부나 부문의 특색에 맞게 설계 및 운영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직무역량 검증 이외에도 업무를 수행하면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의 협업능력, 즉 팀웍과 소통능력을 검증하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습니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정규 입사 이후 실제로 근무하게 될 부서에 미리 배치되어 업무를 경험하게 되며 이를 통해 본인이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를 판단해볼 수 있고 입사 후 빠르게 조직에 적응하여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 채용 상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은 무엇인가요?

과거 대규모로 상/하반기에 걸쳐 진행하던 공채와는 달리 수시채용은 연간 상시로 빈번하게 진행되다 보니 어떻게 하면 지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채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MZ세대 소통방식의 특징에 착안하여, 유튜브 등 다양한 SNS를 통해 기업의 직무소개, 사업장소개, 선배와의 대화, 실제 면접후기와 꿀팁, 수시채용 공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2020년 4월 오픈한 유튜브 채널 ‘엘지inTV’는 취업준비생에게 채용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통해 회사와 구직자간의 상호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소통채널이 되고 있습니다. 선배사원들의 실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와 수시채용 공고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읽어주는 채용공고’,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느끼고 경험한 회사를 소개하는 ‘새내기가 말해주는 LG전자’, ‘연구소 소개’ 영상 등 약 30여편의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실제 이를 바탕으로 채용 전형을 준비하는 지원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LG전자에 관심이 있다면 유튜브 채널을 확인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 합격한 지원자는 어떠한 특징이 있나요?

채용 직무마다 특징이 상이한데 제조업이다보니 아무래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R&D 직군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전략 변경에 따라 서비스기획, Customer Experience(소비자 경험), 마케팅 및 영업 지원자들의 채용 비중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영업 직군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인턴십 과정 중 약 3주간 현장체험 활동을 하는데, 전국 영업현장 B2C/B2B 채널에 배치된 인원들은 실제 현장에서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제품별 판매확대 전략 및 판매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해보는 과정을 경험을 합니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지원자들에게는 이러한 과정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턴십을 통해 한차례 영업을 경험한 합격자들의 경우 이질감 없이 현업에 적응하고 소프트랜딩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실제로 입사 첫 날부터 영업현장으로 출근하여 적극적으로 본인이 맡은 상권의 매출을 책임지려는 책임감 또한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원자의 스펙은 어느 정도인가요?

수시채용, 직무중심 채용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더 이상 불필요한 스펙은 중요한 Key Factor가 아닙니다. 소위 우수한 학교, 학점 등은 중요 고려 요소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본인이 지원한 직무가 정말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활동 위주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경험이 풍부한 지원자였습니다.

- 기억에 남는 채용사례는 무엇인가요?

디자인경영센터의 신입 제품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전형이었는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작년 국내 최초로 언택트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실제로 정규 입사하는 그 날 채용담당자와 합격자 모두 처음 조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 다소 우려가 있었으나, 공간의 제약이 없다 보니 전 세계의 역량 있는 디자이너 후보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우수 인재를 영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택트 방식으로도 온라인상에서 프로젝트의 협업과 소통이 가능하여 선배사원 멘토들과 함께 우수한 프로젝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전형이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점입니다. 디자이너라는 직군 특성 상 디자인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오로지 포트폴리오만으로 검증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기준이 디자인 전공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다가왔고, 실제로 다양한 작업 경험과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들이 합격했습니다.

- 또 다른 채용사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앱개발자 채용 전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실제 앱을 시장에 출시, 기획,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하는 전형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채용담당자는 당연히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등 이공계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지원한 후보자들의 전공은 의상디자인, 철학, 애니메이션학과 등 다양했습니다. 이 때 우수한 한 명의 개발/기획자를 채용하는 것보다 각자가 가진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원팀(One Team)을 채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겠다'라고 생각되어 채용을 진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기업에 지원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많은 기업들이 실무형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는, 본인이 정말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촘촘하게 설계하여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길 바랍니다.

- 기업의 우수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전략은?

급변하는 채용환경과 트렌드를 앞서가기 위해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하고 스터디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시채용인만큼 어떤 분야를 어떤 방식으로 채용할 것인지'를 현업과 협의하여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설계합니다. 이를 위해 채용담당자 또한 현업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왜 나만 안되지?’라는 막연한 불안감 속에 자신을 낮추지 말고, 언젠가는 나를 알아주는 날이 올 것이라는 두근거리는 기대감으로 내가 정한 그 길을 믿고 차근차근 걸어나가시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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