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자격인증 'AIFB' 오픈 '채용시 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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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자격인증 'AIFB' 오픈 '채용시 가점'
  • 박경민 기자
  • 승인 2021.10.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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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해 AI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선보인다.

KT의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서 출발한 AIFB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AI 활용역량을 검정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현재 KT의 AI 자격인증 취득자는 1400명에 달한다.

KT는 국내 AI 저변확대를 위해 AIFB를 민간 자격으로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한국표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AI 민간자격 인증시험 평가체계 및 운영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7월 민간자격으로 등록을 마쳤다. KT의 IT 전문그룹사인 KT DS가 AI 교육실습 플랫폼인 AIDU(에이아이두) 개발과 문항설계에 참여했다.

AIFB 전 문항은 기업의 AI 활용사례와 데이터셋(data set, 데이터의 집합)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실제 활용역량을 검정하기 위해 100% 실기평가 방식을 채택했으며 AIDU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AIFB는 기업의 직무에 따라 필요한 AI 활용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3개 트랙으로 구성됐다.△베이직(Basic)은 코딩은 모르지만 AI 적용원리와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기업 관리자와 비전공자를 위한 트랙이다. △어소시에이트(Associate)는 가장 범용적인 과정으로 AI를 통한 업무혁신을 원하는 기획분석가와 준전공자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은 이미지와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주도할 개발자와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3개 트랙 중 어소시에이트 과정은 지난 8월 선보였고, 베이직과 프로페셔널 트랙은 내년 1분기에 파일럿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AIFB를 민간 자격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는 국내 대표 산학연 협의체인 AI원팀이 함께 했다. KAIST와 한양대학교 AI대학원이 참여한 AIFB 검수위원회가 문항 설계방향 등을 감수하고 실무역량 검정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파일럿 시험에 참여해 개선사항을 찾고, 제조 및 중공업 분야의 AI 적용사례에 기반한 문항을 개발했다.

KT는 AI 실무역량이 검증된 AIFB 취득자에게는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박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AIFB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그룹 내 DX(디지털전환) 교육 이수자 중심으로 자격인증을 시행하고, 내년에는 AI·DX(인공지능 및 디지털전환) 인재육성 가속화를 위해 그룹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KT 내 금융사를 포함해 10개 KT 그룹사도 AIFB를 시행했다.

한편 KT는 AIFB와 연계한 AI 교육 콘텐츠 'AIFB 레디'(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AIFB 레디 과정은 실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파이썬 코드와 라이브러리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사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AIFB 레디는 언제든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VOD로 제공된다. KT의 AI 실습플랫폼인 AIDU에서 AI 모델링을 하며 실습할 수 있다. AIFB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T AIDU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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