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의 변화 그리고 한국의 진로교육 [이대성의 진로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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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의 변화 그리고 한국의 진로교육 [이대성의 진로로드맵]
  • 뉴스앤잡
  • 승인 2021.06.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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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재 ‘한국판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전환소통분과)‘으로 역할을 수행중이다. 고용 및 진로교육과 연관해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 중에 ’한국판 뉴딜 국정자문단‘에 자문을 하여 ’정책사업‘으로 관련 중앙정부에서 ’일부수용‘이 되어 실행중인 사업이 있다. 바로 ’고등-대학교‘ 진로 담당 교직원에게 한국판뉴딜과 연관된 업종과 직종을 안내 그리고 4차 산업과 + 디지털 전환(DT) 시대에 효과적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를 통해 진로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선택을 하는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현재의 신입사원 채용 시스템은 반드시 경력사원 채용 시스템(소수 수시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어있다. 이유는 직무의 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2004년 2학기, 약 17년 전에 필자가 담당했던 모 국립대학교 교양 강좌에서 했던 말이다.

필자의 지인인 모 기업의 인사담당 임원은 "1년에 동일직무를 기준으로 4차례 이상, 직무분석을 한 경험이 있다"라고 언급을 한 바 있다. 직무가 빠르게 변화고 있다. 구인공고를 진행할 때와 면접볼 때의 직무 내용이 다른 기업도 있다. 특히 통신, 게임, 포털,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보안, 의료, 금융 분야는 더욱 그러하다.

직무는 조직 내에 존재를 하며 조직은 작게는 업종에서 크게는 산업의 틀 안에서 존재한다. 직무의 변화를 읽기 위해서는 업종과 산업의 수요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구직자의 올바른 직무선택은 정보와 학습에 의해 가능한 것으로써 우선 산업의 수요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2017년)’에서 밝힌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직업교육 정책 방향’의 자료에서 나타난 ‘2016~2026년도 기준 산업별 증가 및 감소가 예상되는 분야’는 아래와 같다.

위 그림은 현재 코로나 19의 상황을 감안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사회복지, 보건, 첨단 하이테크 산업, 서비스산업, 공공 행정 및 국방 부분의 산업에서 증가가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다음은 업종이다. 아래 그림은 2020년 기준 ‘한국무역협회’에 있는 수출입품목(업종)에 관한 내용이다.

위 그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모든 분야의 품목을 나열할 수는 없지만 반도체, 합성수지, 철강,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등 첨단 산업의 수출경쟁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산업연구원’이 2017년에 발행한 ‘산업내 수출경쟁력 구조분석과 시사점‘의 자료를 보면 ’PRODY INDEX(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한국의 제품을 수입하는 각국의 현시적 비교우위에 대한 가중치)‘에 대한 내용은 아래 그림과 같다.

즉 위에 그림의 가장 우축에 나타난 비중을 보면 현재 수출이 잘 되는 효자업종의 비중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산업, 업종의 변화를 통해 현재 고등, 대학생들이 선택해야 할 직무는 다양한 정보에 의해서 또는 교과, 비교과를 통해 전공을 기초로 하여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즉 학생에 입장에서 직무선택에 대한 문제는 유일하게 진로로 다스려야 하며 그 진로는 산업의 수요인 산업의 진로와 그 궤를 같이해야 한다. 왜냐하면 직무는 산업, 업종의 변화 속에서 기술이 변화될수록 직무의 표기명, 직무수행범위,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 등 이 모두가 변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고등학교, 대학의 진로교육은 이러한 산업, 업종의 큰 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 또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직무에 대한 선택은 디지털전환(DT)으로 첨단화되고 있는 현재의 직무의 특징(직무분석)을 충분히 감안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가? 무엇보다 직무선택으로 인한 문제는 1차적으로 당사자인 학생의 문제로서 의사결정이 정확하지 않은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그러나 진로선택에 문제는 사회에 그 책임이 있다.

진로는 직무와는 전혀 다른 영역이며 또한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서 구직자인 국민이 효과적인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 교육을 충분히 또한 적기(Right time)에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것은 해당 학생의 진로선택 도움이 되며 나아가 기업이 현재의 비즈니스에 맞는 효과적인 인력을 채용하고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모두가 열심히 제 분야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의 진로교육 시스템은 무언가 다양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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