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경험과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등 자문 및 강연을 집대성한 해외주재원 실무 가이드북!
두 저자가 실제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했던 경험 및 이론 연구를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주재원 전문서적으로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 실무적인 내용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주재원을 준비하는 독자뿐 아니라 해외주재원을 관리하는 인사담당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가 <해외주재원 A to Z>의 저자 박성민 교수와 만나 '해외주재원의 개념과 준비 방법'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성민 저자가 전하는 해외주재원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해외주재원이란?
해외주재원은 보통 2년 이상의 경우 장기 파견자, 2년 미만의 경우 단기 파견자로 구분되는데 이와 상관없이 6개월 이상 일정한 임무를 띠고 국내 본사 근무가 아닌 해외 법인 또는 해외 지사 근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파견된 사람들을 해외주재원이라고 합니다.
2010년 이전에는 높은 성과와 외국어 실력을 기본으로 평가했지만, 2010년 이후 기업들이 글로벌화되면서 주재원의 수가 급증하고, 임무와 사업이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외국어 능력뿐 아니라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원하며, 직무능력이 우수하고 도전정신이 탁월한 직원들을 선발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과거에는 차/부장급이 주재원 선발의 주력이었다면 현재는 전 직위로 확대되어 대리/사원 급도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처음 해외주재원으로 나가게 되면 초기 적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수 있는 전임자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전임자가 없다면 본인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임자가 있다면, 업무 중 겪었던 가장 큰 실수 또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실수들에 대해 꼭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업별 해외주재원의 기회와 차이점
상대적으로 해외주재원 파견이 적은 소기업이나 식품/서비스/금융 기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해외주재원 파견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석유화학/전자/반도체 등 해외 주재원 파견이 잦은 직종은 맞벌이, 배우자의 경력단절, 주택 문제로 인해 오히려 파견을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재테크, 다양한 문화 경험 등 해외주재원으로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도 있기 때문에 해외주재원 파견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외주재원을 하려면 어떻게 준비할까?
실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토익보다는 리스닝을 준비할 수 있는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 위주로 회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중국/일본/아세안/유럽/중남미 등 타깃 지역을 정해 미리 제2외국어를 공부해둔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해당 국가의 경제지로 일주일에 한 번씩 스터디를 하며 경제 상황, 변수, 문화 요소 등을 공부하고, 드라마 또는 영화를 통해 그 나라에 녹아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여러 제도가 있기 때문에 취업 준비 시, 해외주재원을 목표로 글로벌 트랙을 설정해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