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기술서는 역량기술서다 [윤영돈의 AI채용](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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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기술서는 역량기술서다 [윤영돈의 AI채용](20)
  • 뉴스앤잡
  • 승인 2024.07.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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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기초능력을 적절하게 적용해서
자기소개서 경험을 풀어가야 한다

이제 직무를 바탕으로 그와 직결되는 역량을 설명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직업기초능력에 맞게 자기 경험을 적는 것이다. 하위영역 능력별로 개념을 이해해 각각 경험과의 매칭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구조로 작성해야 한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직무기술서를 적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역량(competency)은 조직구성원이 지식과 기술, 행동양식, 가치관, 성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높은 성과를 낼 때 나타나는 측정 가능한 특성이다. 즉, 직무의 성공적 수행과 관련된 능력이다.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지원자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 강조된 개념이 역량이다.
역량은 지식, 관계, 실행 분야로 나눌 수 있고 그것은 자기소개서를 평가하거나 면접관의 평가 기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공공기관에서 역량은 어느 정도 눈에 드러나는 특성으로 평가한다. 그것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과거와 다르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설정해서 자의적으로 채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면접 과정은 반드시 역량평가 기준에 따라 진행한다. 평가 자료 통합 전에 접관 개인의 결과를 공유하지 않는다. 평가 기준을 벗어나거나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기록한다. 면접관은 개인의 가치관을 버리고 평가자로 참여하므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드러내야 통과한다.


직무기술서는 역량기술서다
역량 중심으로 뽑는 이유는 지원자가 입사 후에 미래 직무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근거이기 때문이다. 역량 중심 채용은 역량 요건 분석, 개인 역량 평가, 직무와 사람의 연결, 역량 중심 선발로 이어진다.
장점은 직무 요건에 명확한 기준을 제공, 지원자의 지식과 기술을 가늠할 수 있다. 이로써 조직에서 성공할 사람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잠재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 역량 중심 채용은 체계적인 면접 과정을 설계할 때 더 정확해진다.
교육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나 지식은 벼락치기 형태로 준비할 수 있지만, 학습이 어려운 가치관, 특징, 동기 등은 단기간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 가치관, 이미지, 특징, 동기를 읽는 사람이 캐릭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를 써야 통과하기 쉽다. 이러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항목이 바로 성격의 장단점이다.

 

역면접의 기초, 직무기술서

면접과 자기소개서로 면접관을 ‘역면접’하려면 공공기관에서 제시하는 직무기술서를 자세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직무기술서는 일종의 평가범위를 정해준 것이다. 평가하는 사람도 직무기술서에 공지된 기준에 맞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 직무기술서가 없었을 때 채용 방식은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렇지만 특정한 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뽑는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종합적으로 사람을 판단하기보다 구체적으로 그 사람의 역량을 살펴야만 한다. 오히려 면접관이나 담당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역면접은 지원자가 면접관이나 공공기관의 의도를 파악해 준비한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지원자가 어떤 기준으로 채용되는지 알 길이 없었지만, 지금은 직무기술서 등을 근거로 유추할 수 있다. 직무기술서와 자기소개서를 항목별로 챗GPT에게 물어보고 답변받으면 직무기술서에 더 적합한 자기소개서로 맞출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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