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들리는 중견기업"…10곳 중 3곳 "작년보다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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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들리는 중견기업"…10곳 중 3곳 "작년보다 어려워요"
  • 박경민 기자
  • 승인 2024.05.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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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기업 339개 사 대상 설문조사 실시
자금 악화 원인 1위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3곳이 전년 대비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사정이 나아졌다고 답한 곳은 8.6%에 그쳤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5월 14일 중견기업 339개 사를 대상으로 한 '중견기업 금융애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자금 사정이 개선됐다'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8.6%였다. 반면,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중견기업은 28.6%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중견기업 중 34%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매출 부진(32%), 생산비용 증가(16.5%) 등이 뒤를 이었다.

높은 금리 부담에도 절반이 넘는 중견기업들이 시중은행(55.8%)을 통해 외부 자금 조달을 하고 있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8.8%), 회사채 발행(2.9%), 보증기관(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 조달 기업의 87.9%는 이자 비용에 대해 '부담된다'고 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기업 대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중견기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민간 금융기관은 물론 정부, 국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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