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취업률 37.2%…전체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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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취업률 37.2%…전체 절반 수준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4.04.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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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실시
정부에 '소득보장' 요구…다양한 욕구↑

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드러나 장애인의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취업자 비율은 37.2%로 직전 조사(2000년) 대비 7.7%P가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취업자 비율(63.3%)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65세 이상인 장애노인은 취업 비율이 25.3%에 그친다.

취업 장애인의 종사상 지위도 임시근로자가 29.6%로 가장 높았다. 상용근로자는 25.9%, 자영업자는 24.3%, 일용근로자는 18% 순이었다.

65세 이상 장애노인 비율은 전체 장애인 중 54.3%로 지난 조사(49.9%) 대비 4.4%P 증가했다. 장애노인은 주된 지원자가 공적 돌봄서비스 제공자인 경우가 17.3%로 전체 장애인(13.8%)에 비해 높았다.

 

◆ 장애인 취업률 37.2%…전체 취업률의 절반 수준 그쳐

장애인의 주관적 경제적 계층인식은 '중하' 46.0%(전체 인구 38.3%), '하' 41.1%(전체 인구 35.4%)로 전체 인구 대비 낮았다. 월평균 소득은 305만8000원으로 전국가구 평균(2022년 4분기) 483만4000원 대비 63.3% 수준이었다.

국가·사회에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소득보장(43.9%) △의료보장(26.9%) △고용보장(7.9%) △주거보장(6.5%) △장애인 건강관리(4.2%) 순이었다.

보육‧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은 특수교육 지원 인력 증원이 27.8%로 1위를 차지했다. 장애 영유아‧아동을 위한 발달재활서비스 확대 26.4%, 대학 등 고등교육 지원 강화 9.2% 순으로 나타났다.

50세 미만 여성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지원은 '가사 지원 및 활동지원 서비스'가 24.1%로 가장 높았다. '자녀 양육 지원 서비스' 18.4%, '직업 훈련 및 취업지원' 16.3% 등으로 집계됐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의 고령화가 확인됐으며 복지욕구도 전통적인 소득·의료 외에 고용, 이동권, 건강 관리 등 다양화되고 있었다"며 "장애인 정책을 보다 다각화하고 세심하게 설계해 복지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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