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꾼다! 무기력증에 빠질 수가 없다!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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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꾼다! 무기력증에 빠질 수가 없다!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35)
  • 뉴스앤잡
  • 승인 2024.04.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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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IT회사에 근무하는 윤 차장이 찾아왔다.

“요즘 회사생활이 너무 재미없고 의욕도 없는데, 제가 매너리즘에 빠진 걸까요? 아무래도 분위기 쇄신 겸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게임회사에 근무하는 유 대리도 고민이 있다며 좀 만나자고 했다.

“이상하게 일요일 오후만 되면 주말 동안 멀쩡하던 몸이 갑자기 배도 아프고, 두통도 심해지고,몸살 기운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실제로 병원 응급실에도 여러 번 갔었어요. 그런데 증상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매번 스트레스나 신경성인 듯하다고 해서 그냥 돌아옵니다.특별히 병은 없다고 하니 무기력증인 것 같기도 하고요……”

 

나는 이 두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윤 차장님은 꿈이 뭔가요?”

“꿈은 무슨…… 어릴 적에 잠깐 생각했던 의사 말고는, 특별히 뭐가 되겠다는 꿈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유 대리님은 꿈이 뭔가요?”

“제 꿈이요? 글쎄요? 얼른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것? 하하.”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꿈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하고 싶은 일은 자신이 꿈꾸던 일도 아니고, 꿈에 다가갈 수 있는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도무지 열정이 생기질 않는다. 그저 돈을벌기 위해 마지못해 일하다 보니 전혀 즐겁지도 않고 보람도 없다. 하루하루가 무기력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지루한 일상을 깰 마땅한 돌파구도 없다. 별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혹시 이직을하면 뭔가 달라질까 막연한 기대뿐이다. 그러나 이직을 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것쯤은 스스로도 잘 알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꿈이 없다. 마치 꿈이란 건 어렸을 때나 가지는 동심의 장난감인 듯 생각한다. 자꾸 꿈이 뭐냐 물으면 이제 그런 동화 속 이야기 말고 현실적인 생각을 할 때가 된 것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한다.

 

좋은 회사에 취직한다고 해서, 또는 그 곳에서 승진한다고 해서 행복해질 수는 없다. 한동안 기쁘긴 하겠지만 그뿐이다. 하루하루를 생기 넘치게 만들어주고, 진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꿈이다. 꿈이 있으면 그 지겹고 고된 나날이 의미있는 과정이 된다. 의미 없는 고생은 그냥 고생이지만, 의미있는 고생은 노력이 되고 꿈에 다가가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꿈이 있다. 그래서 무기력증에 빠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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